이미 반이나 군대 간 BTS에 ‘면제’ 줘야 한다는 미국인 정치인 누구냐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BTS 군대를 면제하라” 주장
BTS 경제효과 때문에 혜택 강조
BTS 멤버 7명 가운데 진, 제이홉, 슈가 등 현재 3명은 군 복무 중이다. 남은 멤버도 입대에 대해 ‘당연하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어느 정치인은 BTS의 입대 면제를 주장하고 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지난 13일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BTS를 봐라, BTS를 왜 군대를 보내냐”며 “(스포츠에서) 메달 달았다고 하면 군대 안 가잖아요. 오늘 내가 발언 하나는 하겠는데 BTS 군대를 면제해 달라”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 위원장은 진행자가 BTS가 이미 군대에 갔다고 하자 “아니 그러니까 나온(남은) 사람도 얼른”이라고 답했다.
그가 이 주장을 펼친 이유는 BTS의 ‘국위선양’ 때문이었다. 인 위원장은 제가 BTS의 열렬한 팬인데 그 사람들이 우리 문화 콘텐츠를 전세계 홍보했다. 그걸 붙들어서 군대를 보내? 몇 조 원씩이나 벌어온 사람들을”이라고 했다.
이어 돈을 많이 번다고 군 입대를 면제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돈이 문제냐, 국가의 위상을 올린 것”이라고 답했다.
인 위원장의 발언을 접한 BTS 팬클럽 ‘아미’와 누리꾼들은 반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2025년 전원 제대 후 완전체 활동 예정됐습니다. 정치인들은 그만 BTS 가지고 군대 얘기하지 마세요”, “병역의 의무는 신성한 것입니다”, “이런 말한다고 BTS에 도움되는 게 아니다”, “BTS가 불쌍할 지경”, “돈 벌어오면 군대 안 가도 됩니까? 정치인이 위험한 논리를 가졌네” 등 인 위원장을 질책했다.
한편 인요한 위원장은 전남 순천 출생으로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1987년 한국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1991년부터 32년간 신촌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장으로 근무해 왔고, 의료 지원을 위해 29차례 방북한 경력도 있다.
특히 의대 재학시절 5·18 민주화운동 현장에 잠입해 통역을 맡아 당시 광주 상황을 외신을 통해 알리면서 당시 군사정권의 감시 대상이 되기도 했다. 또 오늘날 119구급차의 모태가 된 ‘한국형 구급차’를 개발해 지역 응급시스템을 개선한 공로로 2012년 ‘대한민국 1호 특별귀화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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