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탈도 많던 ‘국내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 결국 이런 선택했다

SPC그룹 ‘파리바게뜨’ 근황
15년 차 이상 희망퇴직자 받아
인건비·원재료비 상승 때문인 듯

SPC 파리크라상이 희망퇴직을 예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크라상은 지난주부터 파리바게뜨, 라그릴리아, 쉐이크쉑, 파스쿠찌, 잠바주스, 리나스, 피그인더가든 등을 포함한 14개 브랜드에서 15년 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최대 1년 6개월 치의 급여와 1년 치 학자금이 지원되며, 창업 또는 이직이나 전직 관련 교육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SPC 관계자는 “희망퇴직은 경영효율화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인원 감축 규모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고 신청자에 한해 진행된다”라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희망퇴직 시행 이유로는 인건비, 원재료비 등 각종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파리바게뜨는 제빵기사를 파견 형태로 고용해 왔던 파리바게뜨는 2017년 고용노동부로부터 불법파견 판정을 받아 지난 2018년부터 제빵기사를 직접 고용했다.

이후 꾸준히 인건비가 상승한 것이 희망퇴직 시행의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한편 파리크라상 영업이익은 매년 감소 추세로 알려졌다.

최근 3년간 파리크라상 매출은 매년 소폭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2020년 347억 원, 2021년 334억 원, 2022년 188억 원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