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이 내부 관계자 폭로라며 등장했던 인물, 정체 알고 보니…
‘그알’ 내부 관계자 인터뷰
알고 보니 ‘대역 재연 배우’
“어트랙트 직원도 아니야”
편파 방송으로 민심을 잃은 ‘그것이 알고싶다’ 측이 대역 재연 배우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전속계약 분쟁을 다룬 뒤 편파 방송 논란에 휩싸였다.
그 가운데 방송에서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인터뷰이가 성별이 바뀐 대역 재연 배우인 것으로 확인되며 또 한 번 신뢰를 잃었다.
당시 어트랙트의 내부 관계자로 소개된 인물은 “전 대표는 (큐피드) 노래가 갑자기 잘 되자 ‘나도 한번 돈을 좀 벌어보겠다’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애들이 데뷔할 때까지 월말 평가에 한 번 온 적 없으면서 왜 갑자기 피프티피프티의 아빠라고 하고 다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폭로했다.
‘대역 재연 배우’ 논란이 일자 SBS 홍보팀 관계자는 “‘그알’의 경우, 맨 앞에 재연 배우를 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명기해 놓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SBS의 주장처럼 실제 ‘그알’의 시작 화면 하단에는 ‘이 프로그램은 취재원의 신변 보호를 위해 대역 재연과 가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삽입되어 있다.
하지만 다른 편에서는 인터뷰 화면에서도 ‘재연’이라는 표기를 쓴 경우가 많다. 그런데 ‘내부 관계자’라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 ‘대역 재연 배우’를 따로 표기하지 않아 방송 초반 자막을 보지 못한 시청자라면 해당 인터뷰가 실제 내부 직원의 증언이라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됐다.
또한 어트랙트로 돌아온 유일한 피프티피프티 멤버이자 어트랙트에서 가장 오래된 소속 가수인 키나는 대역 재연 배우가 아닌 실제 인터뷰이에 대해서도 “그 여자를 본 적이 없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더기버스’ 전 직원이라고 하더군요. 그분이 월말 평가에 참석한 적이 있는지 더 알고 싶네요”라고 말했다.
키나의 말대로 ‘그알’이 모신 내부 관계자는 월말 평가에 참석한 적 없는 외부 관계자였다.
한편, 이에 대해 SBS 측은 “제작진이 답변을 해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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