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을 40만 원으로 여행 한다는 유명 해외 여행지, 실제로는…
① 캄보디아 프놈펜 여행
캄보디아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앙코르와트가 있는 곳입니다.
캄보디아 씨엠립에는 매년 400만 명에 달하는 전 세계 관광객이 몰려오는데요.
한국인 역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동남아시아 국가를 떠올리면 저렴한 물가를 가장 먼저 떠올릴 듯합니다.
한국과 비교했을 때 물가가 매우 저렴하다고 느껴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거로 생각하는데요.
물론 한국보다는 저렴하지만, 막상 방문해 보면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물가를 실감하기도 합니다.
캄보디아의 수도이자 최대도시인 프놈펜은 한 해 약 93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프놈펜은 지난 2020년 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다섯 번째 도시로 손꼽혔습니다.
싱가포르와 태국 방콕, 파타야, 푸켓에 이어 5위를 기록했는데요.
국가·도시 비교 통계 사이트 ‘넘베오'(NUMBEO)가 발표한 ‘2019 상반기 전 세계 주요 도시별 생활물가 지수’에 따르면 프놈펜의 4인 가족의 월 생활비는 224만 원입니다.
캄보디아의 최저임금은 법적으로 월 194달러입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25만 원인데요.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봉제, 신발, 여행 용품 산업의 최저임금은 월 204달러로 결정됐습니다.
캄보디아의 인건비는 저렴하지만 실제로 모든 제품이 저렴한 것만은 아닙니다.
채소, 과일, 쌀 등과 같은 1차 농산물의 가격은 저렴하지만, 공산품 및 가공품의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비싼 수준을 보이기도 하죠.
인건비를 고려했을 때 물가 수준은 크게 저렴한 편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② 스타벅스 커피 ‘5천 원’
캄보디아의 경우 대부분의 공산품과 가공품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인근 국가에 비해 제조 산업이 매우 취약한 편인데요.
현지 과일과 채소는 훨씬 저렴하다고 느끼지만,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높습니다.
기본가격에 관세까지 포함되어 있으므로 인건비와 비교했을 때 비싸다고 느껴지는데요.
‘넘베오'(NUMBEO)에 따르면 우유 1리터 약 3,000원, 달걀 12개 약 2,500원, 사과 1kg 약 5,600원입니다.
국내 맥주의 가격은 1달러, 수입 맥주는 2.90달러 정도입니다.
에스프레소 커피 한 잔의 경우 1.90달러이죠.
하지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의 가격은 3.85달러로 차이가 큰 편인데요. 우리나라 돈으로 약 5,000원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 가격은 4,500원이죠.
버거킹과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세트를 먹을 경우 6달러로 약 8천 원 정도입니다.
한국 식당의 가격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더욱 비싼 편인데요. 1인분에 약 1만 원~1만 5천 원 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하지만, 캄보디아 현지 인건비를 고려하게 된다면 스타벅스, 맥도날드와 같은 프랜차이즈는 굉장히 비싼 수준임을 알 수 있죠.
③ 여행객들 고려해야 할 물가
캄보디아 여행 중 여행객들이 고려해야 할 호텔, 식사, 교통에 관한 요금을 살펴보겠습니다.
캄보디아에서는 달러와 현지 화폐 리엘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요.
리엘은 단위가 너무 커서 대부분의 여행객은 달러를 사용하곤 합니다. 1달러는 약 4000리엘 정도입니다.
스타벅스 등과 같은 곳에서는 가격을 현지 화폐와 달러로 표기하고 있죠.
캄보디아에서 한 끼 식사할 경우 로컬 식당에 방문하면 약 5천 원 정도로 저렴합니다.
로컬 식당이 아닌 곳에 방문하게 된다면 그 이상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다만 한식당에 방문하게 된다면 우리나라와 비슷한 가격 수준이거나 더 비싼 경우도 있죠.
캄보디아 평균 호텔 가격은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비슷한 편입니다.
호스텔 1박 요금은 10달러, 1스타 호텔은 16달러, 2스타 호텔 25달러, 3스타 호텔 37달러입니다.
4스타 호텔의 1박 요금은 67달러, 5스타 호텔은 166달러인데요. 해당 숙박 요금은 대략적인 금액을 나타낸 것입니다.
캄보디아의 현지 버스 요금은 1천 원 미만으로 저렴한 편인데요.
택시 시작 요금은 0.99달러이며 택시 1km 요금은 1달러입니다.
여행객들에게 캄보디아의 교통비는 저렴하게 느껴지곤 하죠.
사실 잠시 여행 다녀가는 여행객에게 캄보디아 물가는 무척 저렴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거주하는 이들에게 캄보디아 물가는 마냥 저렴한 것만은 아닙니다.
항공권을 제외한 캄보디아 여행 경비는 어떤 여행을 하느냐에 따라 3박 4일 동안 40만 원으로 충분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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