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비 없는 할머니 도우려 고가의 ‘커플링’ 준 남친 (‘지구별’)

[TV리포트=이경민 기자] ‘지구별 로맨스’에서 역대급 분노유발자에 등극한 ‘여친 뒷전 남친’이 등판한다.

17일(금)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채널S·ENA ‘최후통첩 : 지구별 로맨스'(이하 ‘지구별 로맨스’) 4회에는 몽골, 미국 인터내셔널 국제 커플과 2살 연상연하 국내 커플이 등판해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연애 공방전을 벌인다고 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날 방송에서 고민 신청녀는 “남자친구가 오지랖이 심하고 친구를 너무 좋아해 고민”이라고 밝힌다. 본격적인 사연을 듣기도 전에 이정진은 “남자친구가 선후배들에게 인기 엄청 많지 않냐”며 단숨에 사태 파악에 나서는가 하면, 남자친구가 등장하자마자 “이럴 줄 알았어. 얼굴에 쓰여 있잖아. 사람 좋음”이라고 단번에 평가를 내린다.

앞서 이정진은 스스로 “나는 좀 놀아본 동네 오빠”라고 밝힌 바 있다. 첫인상만 보고 남자친구의 성격을 확신하는 이정진을 향해 전현무는 “남친이 이정진 스타일이네”라며 이정진이 자신과 비슷한 성격인 남자친구를 알아봤다고 합리적인 의심을 한다. 여기에 장예원은 “알죠? 친구 좋아하는 남자친구 여자들 속 터지고 최악인 거”라고 거들고 전현무는 “맞아. 미치지”라며 또 한 번 맞장구쳐 웃음을 자아낸다.

그러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남자친구로 인해 열불 터진 여자친구의 폭로가 시작되며 현장은 분노로 불타오른다. 그런 가운데 남자친구는 택시비가 없는 할머니를 돕기 위해 금 두 돈짜리 커플링을 택시비로 냈다가 돌려받지 못한 에피소드를 자진 고백한다. 무엇보다 여자친구가 “해당 사실을 몰랐다. 지금 알았다”고 말해 MC들을 발칵 뒤집는다. 이후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커플링 분실을 알아차리지 못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실직고해 연애 오지라퍼들을 또 한번 충격에 빠뜨린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남자친구의 더 큰 문제가 드러나며 분노를 유발한다. 여자친구보다 절친과 절친의 여자친구를 더욱 우선순위에 두고 배려하는 남자친구의 행동이 공개된 것. 음식을 챙겨주는 것에서부터 대화 주제까지 여자친구를 3순위에 둔 남자친구의 태도에 모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후 여자친구는 “소외감이 가장 서럽다”며 남에게는 좋은 사람이지만 자신은 방치하는 남자친구를 향한 설움을 토로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커플 매칭 전문가’ 성지인은 “이거 설정 아니야?”라고 의심할 정도였다고 전해져 ‘여친 뒷전 남친’ 커플의 연애 고민 사연 전말이 공개될 ‘지구별 로맨스’ 본방송에 궁금증이 치솟는다.

연애 고민 타파프로그램 ‘지구별 로맨스’는 오늘(17일) 저녁 8시 30분에 채널S와 ENA를 통해 방송된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채널S, E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