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들 처벌 못한 피해자에 전하는 위로”…’국민사형투표’의 메세지
[TV리포트=김현재 기자] ‘국민사형투표’가 사형투표 리셋 엔딩이라는 의미심장 열린 결말로 막을 내렸다.
지난 16일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극본 조윤영/연출 박신우/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S) 최종회가 방송됐다. 마지막까지 상상초월 전개를 펼치며 웰메이드 추적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준 ‘국민사형투표’ 최종회는 전국 3.1%, 수도권 2.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4.3%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이날 방송에서는 ‘개탈’들의 최후가 공개됐다. ‘개탈’ 주동자 권석주(박성웅 분)는 이민수(김권 분)를 향한 최후의 복수 후, 자신을 마지막 사형 투표 대상자로 올리고 자살을 시도했다. 하지만 경찰 김무찬(박해진 분)이 목을 맨 권석주를 찾아 구해냈다.
같은 시각 ‘개탈’의 실질적 리더 김지훈(서영주 분)은 권석주의 죽음을 막으려다 죽음에 이렀다. 이에 권석주는 무너져 내렸고,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1년 후, ‘개탈’의 일원이었던 김무찬은 교묘히 빠져나가 또다시 사기를 치고 다니는 고동규(이시훈 분)를 쫓다가 누군가로부터 의문의 봉투를 받았는데, 봉투에는 국민사형투표 시그니처 마크가 그려진 USB가 들어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김무찬은 고동규를 응징한 뒤 바닥에 있는 개탈을 집어쓴 채 인파 속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지금부터 국민사형투표를 시작하겠습니다”라는 ‘개탈’의 목소리가 공개됐다. 이어 화면에는 물 속에서 국민사형투표 시그니처 마크가 새겨진 USB를 꽉 쥐는 누군가의 손이 공개됐다. 국민사형투표가 다시 시작된 가운데, 새로운 개탈이 김무찬일 수도 있다는 의문을 남긴 강렬한 엔딩이었다. 끝까지 ‘국민사형투표’다운, 예측불가한 결말이었다.
한편, ‘국민사형투표’는 ‘개탈’을 쫓는 경찰의 이야기를 그린 추적 스릴러다. ‘국민사형투표’는 긴장감과 박진감을 MAX로 끌어올리며 추적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줬다.
최종회 말미 “무죄의 악마들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라는 자막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자막이야말로 ‘국민사형투표’가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진짜 메시지가 아니었을까. ‘국민사형투표’의 여운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국민사형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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