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이긴다’ 칸, 사망…올해 3월 희귀암 진단받아 [룩@재팬]
[TV리포트=안수현 기자] 히트곡 ‘사랑은 이긴다’로 유명한 일본 가수 KAN(칸·본명 키무라 칸)이 사망했다. 향년 61세.
17일, 가수 카무라 칸의 사망 소식이 보도됐다. 그는 지난 12일 향년 61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장례식은 가족과 친인척만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것으로 전해진다. 칸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는 올해 2월 희소병인 메켈 게실암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투병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칸이 진단받은 메켈 게실은 선천성 게실의 하나로, 출생 시 소장의 살짝 튀어나온 부분이 퇴화되지 않고 남아 있어 생기는 장의 기형 상태를 말한다. 위장관의 가장 흔한 기형으로, 총인구 가운데 약 2%가 발생하며 증상은 남성에서 더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칸의 사망 소식에 일본 대중은 “2월에 희귀병 진단을 받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실 줄이야”, “‘사랑은 이긴다’를 정말 좋아하고 요즘도 잘 듣고 있었는데 너무 안타깝다”, “훌륭한 뮤지션을 떠나보내다니 정말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칸은 1987년 ‘테레비 안에’로 데뷔한 칸은 이후 본인이 작사·작곡한 노래 ‘아이와카츠'(사랑은 이긴다)가 대히트를 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1991년 일본레코드대상 팝스 록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제42회 홍백가합전에 첫 출연해 모차르트 복장으로 열창한 것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곡’ポップミュージック’ 뮤직비디오, 책 ‘KAN in the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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