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탈출’ 엄기준 손잡은 6인의 악인 ‘충격 엔딩’…이준, 살아남았다 [종합]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7인의 탈출’에선 이준을 뺀 나머지 6인의 악인들이 다시 악인 엄기준과 손을 잡는 충격엔딩을 맞았다. 윤태영이 죽음의 불길 속에 버려졌던 이준을 구출, 폭파하는 건물 밖으로 탈출했다.
17일 SBS 드라마 ‘7인의 탈출’ 최종회에선 민도혁(이준 분)이 악행을 일삼은 매튜 리(엄기준 분)에게 반격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총상을 입었던 민도혁은 한모네(이유비 분)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고 매튜 리와 금라희(황정음 분)가 서로의 악행을 폭로하는 영상을 기자회견 장에서 생중계했다.
민도혁은 병원에서 매튜의 부하들이 지키고 있는 병실에서 심회장(이일우 분)을 구해냈고 심회장은 친아들 민도혁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부상을 당한 몸을 이끌고 기자회견장에 섰다.
그는 매튜 리가 심준석이라고 폭로하며 그가 자신의 비서인 구강재(최진호 분)의 친아들이라고 폭로했다. 심회장은 “30년 전 내 아들과 자기 아들을 바꿔치기 한 것도 그놈이다. 당장 유전자 검사를 해봐도 된다. 구강재는 지금도 자기 아들의 미치광이 짓을 돕고 있다. 그놈부터 잡아야 한다. 매튜가 심준석이란 증거가 또 있다. 바로 생인손이다. 준석이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생인손을 앓았고 스트레스만 받으면 손가락이 썩어 들어 간다”라며 “준석이의 기록을 살펴보면 지금의 매튜리의 손과 일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민도혁은 가족까지 준석이에게 희생당한 피해자”라고 말했고 끝내 기자회견장에서 쓰러졌다.
민도혁은 친부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나설 수 없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심회장은 죽어가면서도 민도혁에게 어서 가라고 손짓했고 이것이 부자의 마지막 만남이었다.
자신의 정체가 폭로되고 위기에 몰린 매튜는 자신의 친부인 구비서에게 “이 모든 게 무능한 당신 때문이다”라고 분노했다. 잠시 심회장의 장례식에 갔다 오겠다는 구비서에게 매튜는 “그럴 시간 있으면 이휘소나 죽여. 그리고 당신도. 당신 존재 자체가 나에게 치명적인 약점이다. 나는 구비서가 내 애비라는 게 영원히 증명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들을 위해 그 정도도 못해주나?”라고 비정한 모습을 보였고 구비서는 슬픈 눈빛으로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구비서는 이휘소를 없애기 위해 섬을 찾았고 “사랑한다 아들아”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폭탄을 설치한 집에서 죽음을 맞았다. 그 시각 이휘소와 강기탁은 섬을 탈출했다.
한편, 매튜 리는 한모네에게 전화를 걸었고 “너도 살고 나도 살 수 있는 법이 있다. 그놈만 잡게 해주면 아카데미 시상식에 서고 싶단 네 꿈 내가 꼭 이루게 해줄게”라고 회유했고 한모네는 흔들리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한모네는 매튜를 유인하려고 흔들리는 척했고 매튜는 민도혁 앞에 죽음의 위기를 맞았다. 민도혁은 “네가 죽였던 죄 없는 사람들을 대신해 응징한다. 다시는 개돼지로도 태어나지 말아라”라고 말했지만 매튜는 한모네를 인질 삼아서 민도혁을 압박했다. 그 사이에 매튜의 부하들이 들이닥쳤고 민도혁과 한모네, 양진모(윤종훈 분)가 잡히는 신세가 됐다. 다시 매튜와 손잡기로 결심한 금라희는 남철우(조재윤 분), 차주란(신은경 분), 고명지(조윤희 분)를 납치했지만 자신 역시 붙잡히는 신세가 됐다.
다시 건물 안에 모인 7인은 매튜의 손안에서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섰다. 이곳은 곧 폭파될 것이며 자신과 함께 헬기를 탈 수 있는 자만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민도혁과 죽음을 선택하든지, 아니면 자신의 밑에서 부와 명예를 누리든지 선택하라고 했다. 결국 6인 모두 민도혁을 버리고 매튜를 선택했고 모두 헬기에 올라타는 선택을 했다. 헬기가 뜬 후에 건물 옥상은 모두 폭파되고 말았다. 그때 강기탁이 이휘소와 함께 민도혁을 구하러 달려왔고 불길 속에서 강기탁이 민도혁을 안고 건물 밖으로 뛰어내리는 모습이 극 말미를 장식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7인의 탈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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