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얼굴에 이 성적을…” 전설로 불리는 ‘김태희’ 수능 성적표가 놀라운 이유
예쁜 얼굴도 모자라
공부까지 잘해 서울대 간 김태희
당시 성적으로 의대 갈 수 있었다
얼마 전, 수능이 끝났다.
전국에 있는 수많은 고등학교 3학년은 물론 케플러 강예서, 위클리 조아 등 핫한 아이돌 스타들 역시 2024학년도 수능을 보았다.
그러나 ‘수능 본 연예인’ 하면 떠오르는 이는 따로 있다.
바로 대한민국 대표 미녀 김태희다.
김태희는 서울대 의류학과를 졸업한 걸로 유명한데, 대체 얼마나 공부를 잘했길래 서울대학교에 갈 수 있었던 걸까.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는 말을 증명하듯 김태희는 중학교 재학 3년 내내 전 과목 올백으로, 단 한 번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
그녀의 담임 선생님은 “24년째 교사로 근무하면서 이 같은 케이스는 처음 본다”라며 놀라워할 정도였다.
그리고 당시 지역 여고 중, 제일 명문고였던 울산 여고에 입학했고, 고등학교에서도 항상 전교 10등 안에 드는 모범생이었다고 알려졌다.
그렇게 고3이 된 김태희는 여느 학생과 같이 수능을 치렀다. 그리고 수능 원점수 400점 만점에 무려 385점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가지고 그녀는 서울대학교 의류학과에 특차 전형으로 원서를 썼다.
특차란 특차 선발 전형의 약자로 지금은 모든 대학교에서 폐지된 입시전형이다.
당시 수능이 끝나고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사이에 고득점자들을 학교에 미리 유치하기 위해 거의 수능 점수만 반영해서 뽑는 제도였다.
그녀가 졸업한 고등학교는 명문고이자 비평준화 고등학교였기에, 항상 전교 10등 안에 들었다지만 내신 성적이 좋게 나올 순 없었다.
그래서 그녀도 수능 성적을 많이 반영하는 특차 전형을 택하게 된 것이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서울대 의류학과에 불합격하면 정시모집을 통해 의대에 진학하려고 했다는 점이다.
‘상식적으로 의대가 더 높은 거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품고 계실 이들을 위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아마 의류학과라고 해서 예대라고 느끼시는 이들이 많겠지. 서울대에서 의류학과는 생활환경대 소속으로 이공계열에 속한다.
한 입시 전문가는 “당시 이학과가 인기 학과였기 때문에 서울대 전체 특차 평균 합격선이 380점(400점 만점)이었다면 의류학과는 그보다 다소 높은 390점 선이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학과 내에서도 특차 원점수가 정시 원점수보다 5점 정도 높았다고 하니 학과와 전형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99년도 학교 등급표를 살펴보면 4급 간에 서울대 의류학과가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바로 옆에 같은 4급 간에 이화여대, 한양대 등의 의예과가 적혀있다.
그뿐만 아니라 5급 간인 경희대, 중앙대 의대보다는 더 높은 자리에 위치해 있는 걸 보면, 1999년도 의류학과의 위상을 체감할 수 있다.
이러한 의대의 인기가 높아진 건 2001년부터였다.
한 입시전문가에 따르면 김태희의 수능 성적은 전국 상위 1%~1.5% 안에 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녀가 정말 특차에서 떨어졌다면 가톨릭대, 가천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 의예과에 진학했을 가능성도 매우 높다는 뜻이다.
입시 전문 사이트 오르비에 따르면 2020 입시 결과, 서울대 이공계는 최상위 0.2%에서 하위 2% 이내로 분포되는 경향이라고 한다.
고려대 이공계는 1%에서 2%로 이하, 연세대 이공계는 0.8%에서 2% 이하까지 분포가 된다고 알려졌다.
조심스럽게 예측해 보자면 의대 진학까지는 어렵겠으나 소위 스카이 대학교에는 여전히 입학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이처럼 공부 실력이 뛰어났지만, 얼굴 역시 유명했던 김태희는 지하철에서 만난 광고대행사 디자이너를 통해 데뷔하게 된다.
2000년에 일반인 대학생 모델로 생리대 광고를 시작으로 CF 모델이나 지면 광고 위주로 활동했다.
이후, 그녀의 대표작인 <천국의 계단>으로 뉴스타상을 받으며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드라마 <아이리스>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갔다.
2017년엔 가수 비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리고, 2017년과 2019년, 두 딸을 낳았다.
결혼 후에는 5년 만에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서 귀천을 떠도는 엄마 귀신 ‘차유리’로 분해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최근에는 임지연과 함께 ENA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 출연해 한 층 성장한 연기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현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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