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별 수 없네” 제대로 난리 난 바티칸, 결국 ‘이 차’로 싹 바꾼다
바티칸, 전기차로의 전환 추진
2030년까지 점진적으로 교체
폭스바겐과 스코다 전기차 임대
최근 교황, 그리고 바티칸이 변화를 선언했다. 변화의 내용은 2030년까지 현재 보유 중인 자동차들을 전기차로 조금씩 바꿔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황청은 전체 자동차를 전기차로 교체하는 계약을 폭스바겐과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자사의 전기차 ID.3, ID.4, ID.5를 바티칸에 제공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의 계열사인 스코다도 교황청에 전기차를 임대한다. 이는 평소 검소한 삶을 추구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그의 뜻을 담은 결정으로 풀이된다.
재생 에너지에 집중하려는 행보
친환경 추구하는 교황 의중 반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티칸은 폭스바겐과의 계약을 통해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고, 장기 목표까지 실현할 방침이다. 해당 목표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재생 에너지만 사용하는 것이다. 바티칸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성벽 내부와 로마에 있는 건물에 전기 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바티칸 직원들이 전기 충전소에서 개인 차량을 충전할 수 있도록 한다.
바티칸의 친환경 움직임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을 담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소 환경 보호를 중요시하고, 화석 연료로부터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 기후 변화 속도를 늦추는 데 주의를 기울일 것을 거듭 촉구했다.
폭스바겐, ID.3~ID.5까지 공급
ID.3 프로 퍼포먼스 모델 전달
계약에 따라 폭스바겐은 내년부터 바티칸에 전기차를 제공한다. ID.3, ID.4, ID.5를 포함해 40대 미만의 전기차가 공급 대상이다. 40대를 전달한 이후의 추가 모델은 전체 자동차가 전기차로의 완전 전환을 끝낸 후에 제공된다. 폭스바겐은 바티칸에 ID.3 프로 퍼포먼스 모델 두 대를 전했다.
ID.3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플랫폼 MEB를 사용하며, Pure와 Pro, Pro S 모델로 이뤄졌다. 각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48kWh, 62kWh, 82kWh다. 세 모델의 최고 속도는 160km/h로 같다. ID.4는 Pro Lite와 Pro 모델로 구성됐다. 각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82kWh이고, 최고 속도는 160km/h다. ID.5는 Pro와 Pro Perfomance, GTX 세 가지 모델로 이뤄졌다. 세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77kWh이며, 최고 속도는 160km/h에 이른다.
교황의 ‘포페모빌’
이번에는 바뀔까?
바티칸이 전기차로의 전환을 위해 폭스바겐과 계약을 하면서 화제로 떠오른 것이 있다. 교황을 태우고 성 베드로 광장의 군중 사이로 가는 포페모빌이 다른 브랜드의 차량으로 교체될 것인가라는 점이 관심의 대상이다.
현재 교황이 사용 중인 포페모빌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량으로, 지금으로서는 교체 여부가 미지수다. 로이터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내부, 로마 시내에서 포드 포커스나 피아트 500을 탄다. 해당 차들도 폭스바겐과의 계약에 따라 바뀌게 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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