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결혼해서 후회하던 24살 여대생, 지금 어떻게 되었냐면요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24살에 결혼, 일찍 결혼 후회”
“아이 키우며 박사 과정 밟았다”
완벽한 인생을 살았을 것 같은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가 후회되는 과거의 선택을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한 이수정 교수는 인생 일생일대 가장 큰 실수로 “결혼을 일찍 한 것”을 언급해 이목을 끌었다.
이 교수는 “저도 실수를 많이 한다”면서 “일생일대 저의 가장 큰 실수는 너무 일찍 배우자를 선택한 것. 24살에 결혼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을 24살에 하고 30대 이전에 아이가 둘이 됐다. 한동안 경력이 단절된 전업주부로 살다가 다시 정신 차려서 열심히 공부한 것이라며 아이들을 키우면서 박사 과정을 밟았다“고 설명했다.
이수정 교수가 이른 결혼을 후회한 이유는 다름 아닌 ‘제사’였다.
이 교수는 “제 실수의 가장 핵심은 결혼을 덜컥 했는데 제사가 너무 많았던 것”이라며 “큰일 아니겠구나 생각했는데 추석을 지내고 나면 설이 되기까지 제사가 계속 있다. 그런 일이 있으리라곤 상상 못 했다. 저의 운명이었구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힘들었다”고 토로하며 “하지만 지금은 아이들이 저의 동료가 되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2년 전 ‘비디오머그’에서도 인생 스토리를 공개한 적 있다.
고등학생 때 우연히 심리학 전공자가 주인공인 책을 읽고 ‘심리학을 공부하면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게 되는구나’라는 생각에 심리학을 전공하게 된 이수정은 예상과 달리 마땅한 전문 분야를 갖지 못한 채 결혼했다.
이후 남편을 따라 미국에 가서 박사 과정을 밟기 시작해 학업과 출산, 육아를 병행했으나, 남편 학위 취득 후 한국으로 돌아오니 시부모님이 편찮으셔서 학위도 졸업하지 못한 채 학업과 경력이 모두 단절됐다.
어쩔 수 없이 취업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모두 떨어지고 정신을 차려 박사 과정을 다시 밟았다고 한다.
결국 현재 이수정 교수는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 및 인재개발처장 겸 법무부 교정개혁위원회 위원장으로 있으며 범죄심리 분야에서 저명한 학자로 인정받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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