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세’ 주윤발, 마라톤 21km 완주…영원한 ‘따거’ [룩@차이나]
[TV리포트=강성훈 기자] 홍콩 배우 주윤발(68)에게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
19일(현지 시간)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 홍콩 구간 하프 마라톤이 개최됐다. 주윤발은 처음으로 하프 마라톤에 도전해 2시간 27분 56초 만에 완주했다.
홍콩-주하이-마카오 하프 마라톤은 홍콩항에서 출발해 대교를 따라 홍콩 구간까지 달리고 약 10.5km를 돌아서 다시 홍콩항까지 돌아오는 코스로 이루어졌다. 주윤발은 검은 옷을 입고 21km 트랙을 성공적으로 완주했다.
완주 후 인터뷰에서 주윤발은 ‘하프 마라톤을 뛰면서 피곤하지 않냐’는 질문에 “달리면서 피곤한게 아니라 중간에 (팬들에게) 인사를 하며 달리는 게 힘들었다”라고 솔직히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응원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4~5시간을 버틸 만큼의 체력이 없다며 주윤발은 2시간 30분을 달리는 게 한계라 풀 마라톤에 도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추후 그가 하프 마라톤에 이어 풀마라톤도 완주하길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팬들은 그를 영원한 ‘따거'(큰형)이라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편 주윤발은 매일 5km를 1시간에 완주하는 등 몸을 단련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2월 홍콩 크로스컨트리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56분 39초를 기록, 41명 중 37위를 기록했다.
지난 2월에도 주윤발은 스탠다트차타드 홍콩 마라톤에서 10km를 1시간 3분 57초로 완주하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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