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재벌’ 정몽구 회장의 자식 4명 “요즘 이런 일하고 있죠”
현대차 정몽구의 네 자녀
현대계열사 물려받아
최근 삼녀에 지분 승계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은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과 함께 대표적인 국내 재벌 총수 2세로 꼽힌다. 홍익대 미술대학 출신 이정화 여사와 결혼해 슬하에 1남 3녀를 두었다. 네 자녀 모두 계열사를 물려받으며 가세를 키웠다.
첫째 정성이는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대행사 이노션 고문이자 최대 주주(17.70%)다. 이노션은 예능과 드라마, 영화제작회사라는 소프트한 산업 리스트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미디어업계는 CJ그룹 이미경 부회장, 쇼박스를 이끌고 있는 오리온그룹 이화경 부회장에 이은 콘텐츠시장 3대 여걸 출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둘째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은 남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함께 현대커며설의 주요 주주다. 2007년부터 현대커머셜 고문을 역임하다 2017년 인사에서 커머셜부문장에 취임해 10년 만에 경영일선에 나섰다. 언론 노출이 거의 없어 알려진 정보가 많지 않다.
셋째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해비치호텔) 사장은 최근 가족이 보유한 해비치호텔 지분 모두를 승계하며 해비치호텔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정몽구 명예회장(4.65%)과 장녀 정성이 이노션 고문(3.87%), 차녀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3.87%)이 각각 보유하고 있던 해비치호텔 지분 전량(12.39%)을 정윤이 사장에게 매도했다. 해비치호텔 지분 3.87%를 보유하고 있던 정윤이 사장은 이번 승계로 지분율이 16.26%로 증가했다.
정윤이 사장은 해비치호텔 대주주였던 어머니 고(故) 이정화 여사의 뒤를 이어 그룹 호텔 사업을 맡고 있다.
하나뿐인 아들이자 막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020년 10월 회장에 취임하면서 기존 주력 사업인 완성차 사업을 넘어서는 다양한 산업으로 진출을 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지분 매각이 고령인 정 명예회장의 상황을 고려할 때 본격적인 현대차그룹 승계의 신호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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