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기획사 신인, ‘1년’ 되기 전 멤버 빠져…우연의 일치? [종합]
[TV리포트=강성훈 기자] 아이돌 연습생은 모두 대형 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하길 희망한다. 데뷔 전부터 큰 관심을 끄는 것은 물론 전폭적인 지원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연의 일치인지 최근 4대 기획사 신인 그룹은 모두 1년도 채 안 돼 멤버가 이탈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데뷔해 아직 100일도 안 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신인 그룹 라이즈. 멤버 승한은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무기한 활동 중지’를 선언했다. 그는 ‘길거리 흡연’, ‘비공개 계정 영상 유출’, ‘과거 여자친구와의 키스 사진 유출’ 등의 논란을 빚었다.
22일 SM은 승한이 사생활 관련 이슈로 팀과 멤버들은 물론 팬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심적 부담과 책임감을 느껴 활동 중단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활동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SM은 라이즈가 승한을 제외한 6명의 멤버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승한은 탈퇴가 아닌 무기한 활동 중단 상황이다. 하지만 라이즈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하이라이트에는 승한의 게시물이 삭제됐다. 나머지 6명의 하이라이트는 남아있는 상태다. 일각에서는 승한의 ‘흔적 지우기’를 시작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오는 27일 데뷔하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베이비몬스터는 7인조로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멤버 아현을 제외한 6인조로 데뷔한다.
YG는 아현이 건강 상의 이유로 당분간 휴식에 전념한다고 밝혔다. 아현은 블랙핑크 제니 닮은 꼴로 지난 2월 공개된 뒤 ‘확신의 센터상’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인기 멤버다.
베이비몬스터는 YG가 블랙핑크 이후 처음 선보이는 걸그룹이라 많은 관심이 쏠렸다. 아현이 건강을 회복해 베이비몬스터로 합류할지, 베이비몬스터가 블랙핑크처럼 큰 인기를 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 르세라핌,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엔믹스에서도 탈퇴하는 멤버가 나왔다..
르세라핌 전 멤버였던 김가람. 그는 데뷔 티저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중학생 시절 학생으로서 부적합한 과거 행실, 학교폭력 관련 증언이 전례가 없을 정도로 쏟아져 나왔다.
김가람은 각종 논란에도 지난해 5월 2일 데뷔했다. 하지만 논란이 지속되자 데뷔 19일 만에 활동을 중단했다. 결국 그는 두 달 뒤에 쏘스뮤직과 전속 계약을 해지했고 르세라핌에서 탈퇴했다.
지니는 지난해 12월 엔믹스에서 탈퇴했다. 데뷔 10개월만이었다. 그는 7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마치고 데뷔한 것이기에 충격이 컸다.
정확한 탈퇴 사유는 언급되지 않았다. JYP, 지니 양측 모두 ‘개인적 이유’라고만 언급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지니는 솔로로 데뷔해 오랜만에 팬들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2023년 한터차트 기준 앨범 초동 판매량에서 4위를 기록하며 당당히 솔로로서의 출발점을 찍었다.
성공적으로 솔로 데뷔를 마친 지니에게 응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채널 ‘베이비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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