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2주 만에 결함 쏟아진 토레스 EVX.. 결국 차주들 원성 대폭발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출고 2주 만에 차주들 원성
그동안 나온 결함 살펴보니
KG모빌리티의 두 번째 전기차 ‘토레스 EVX‘가 지난 7일부터 고객 인도에 들어갔다. 국산 전기차 중 최초이자 유일한 정통 SUV 스타일과 실구매가 3천만 원 후반의 가성비를 갖춰 소비자 관심이 뜨겁다.
저렴한 가격에도 선호 사양 상당수를 기본 탑재해 호평받았지만 최근 차량을 인도받은 소유주들의 불만이 심상치 않다. 불과 2주도 안 돼서 초기 불량이 다수 발생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너그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말도 나오는 상황. 과연 어떤 결함들이 발견됐는지 짚어보았다.
소프트웨어 오류 비중 커
일부 기능은 사용 불가
토레스 매니아 등 인터넷 동호회에 올라온 결함 및 불량 게시물을 종합했다. 그 결과 출고 인증된 85대의 토레스 EVX 중 30여 대가량이 결함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불량 다수는 소프트웨어 오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등 스마트폰 연결이 불량하다는 경험담이 많았으며, 내비게이션 위치 오류 인증 글도 확인됐다.
주행과 직결된 부분의 경고 메시지도 다양했다. 주행 중에 계기판에서 차로 변경 보조 기능 점검, AEB 시스템 점검, 전기차 시스템 점검, 히팅 시스템 점검 등의 경고 메시지가 뜬 것으로 나타났다. KG모빌리티 차량 재어 앱 ‘인포콘’에서 파워트레인을 점검하라는 화면이 떴다는 소유주도 있다. 이외에도 통신 오류 코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용 불가, 드라이브 모드 변경 불가 등의 증상이 확인됐다.
주행 자체의 문제는 없어
조립 품질 지적된 경우도
센터패시아 디스플레이가 켜지지 않는 증상도 확인됐다. 이 경우 약 5분간 주행 후 차량 전원을 다시 켜자 정상 작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충전 중 클러스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어라운드 뷰 양쪽 화면이 안 보이는 증상, 에어백 경고등이 점등되는 증상도 제보됐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주행 중 차가 멈춰 서는 등 작동 자체의 문제를 보인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조립 품질을 지적하는 게시글도 올라왔다. 휠 하우스 클래딩 등 외부 패널의 단차 발생, 이물질이 들어가는 등 도색 불량이 확인됐다. 한 차주는 차량 하부로 배선이 늘어져 있는 사진을 올리며 “이게 원래 나와 있는 거냐”고 묻기도 했다.
원인 파악 중인 제조사
네티즌, 차주들 반응은?
동호회 운영진에 따르면 위와 같이 다양한 초기 불량 증상 및 결함이 발생하는 상황이며, KG모빌리티도 원인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결함 및 불량에 관한 불편 사항을 정리해 KG모빌리티 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토레스 EVX 차주들과 네티즌들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스트레스 너무 받는다”. “응원하는 회사지만 이해해 줄 수 있는 선을 넘었다”. “현대차 결함에 질려서 산 건데 별반 다른 게 없어서 허탈하다”와 같은 반응이 이어져다. 반면 “토레스가 처음 나왔을 때도 상황이 비슷했다”. “그래도 대처만큼은 적극적으로 해줄 거라 믿고 기다려 볼 생각“. “차가 멈춰 서거나 급발진한 경우가 없어서 그나마 다행” 등의 댓글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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