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폭탄에 대량 리콜.. 결국 미국서 제대로 터졌다는 현대차 근황
성장세 무시무시한 현대차
미국 전기차 점유율 2위
각종 견제 들어오는 상황
올해 3분기 기준 역대 최고의 영업이익을 거둔 현대차, 기아는 미국에서도 성장세가 상당하다. 판매량만 놓고 봐도 전년 대비 16만 대 증가했으며,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여러 악재가 동시에 덮치는 상황이기도 하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최근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과거 브레이크 결함에 따른 리콜 과정 적절성을 조사한다는 명분이지만, 급성장하는 현대차와 기아를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 리콜 전수 조사 착수
상당히 이례적인 사례라고
NHTSA 산하 조직인 결함 조사국(ODI)은 그동안 현대차와 기아가 실시한 브레이크액 누출 관련 리콜 16건에 대한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 해당 리콜 대상 차량만 해도 638만 대에 달해 규모가 상당하다. ODI는 만도가 생산한 전자 제어 유압 장치(HECU)와 ABS 모듈이 결함과 연관됐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현대차, 기아가 진행한 여러 리콜에서 해결 방법이 다양하게 나온 이유, 보고 의무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업계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NHTSA가 청원이나 개정된 법안을 이유로 재조사한 사례는 있어도 과거 시행된 리콜을 전수조사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이유다.
대규모 절도 사건 근황은?
미국에서 현대차 편 없어
한편 ‘기아 보이즈’로 알려진 미국 10대 청소년들의 대규모 범죄 행각에 따른 여파도 크다. 도난 방지 장치가 허술한 특정 연식의 현대 기아 차량이 이들의 절도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보험 업계는 현대 기아 차량이 연루된 도난 사건에만 10억 달러(약 1조 3,030억 원)에 달하는 보험금을 냈다.
이에 보험사들은 현대차와 기아를 상대로 손해 배상 소송을 걸었고, 현대 기아는 해당 소송 기각을 요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대부분 과실이 제조사 측에 있다며 보험사의 편을 들어줬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5월 차량 소유자들의 집단 소송에서 패소해 2억 달러(약 2,606억 원)의 보상에 합의한 바 있다. 이와 별개로 도난 방지 장치를 부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국 17개 시와도 법정 공방을 벌이는 중이다.
특허 침해 소송까지
업계 전문가 반응은?
지난 10월에는 ‘특허 사냥 업체‘로 불리는 특허 관리 금융 회사(NPE) ‘오토 브릴리언스(Auto Brilliance)’가 현대차와 기아를 고소했다. 어라운드 뷰 작동 시 장애물과의 거리 측정 및 속도 조정에 활용되는 기술을 현대차, 기아가 침해했다는 이유다.
오토 브릴리언스는 앞서 GM, 토요타, 볼보 등 다른 완성차 제조사들도 고소한 전력이 있다.
또 다른 특허 사양 업체인 ‘멜 내빕(Mel NavIP)’ 역시 현대차, 기아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자 견제가 들어오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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