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명 호텔 합격자 “이주까지 준비했는데…돌연 취소 통보 당했습니다”
제주신화월드 채용 취소 통보
제주 이주까지 준비하던 합격자
“회사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제주 서귀포에 있는 제주신화월드는 제주도 대표 대형 복합리조트 시설이다. 이곳에서 채용 부당 해고가 일어났다고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KBS뉴스에 따르면 30대 A씨는 이달 말부터 제주신화월드의 시설 부서에서 일할 예정이었다. 지난달 말 최종 합격 연락을 받았고 연봉 협의까지 마쳤다. 서울 출신인 그는 제주로의 이주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돌연 회사로부터 입사 취소 통보를 받았다.
제주신화월드 측 인사담당자는 “회사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해 채용이 당장엔 중단됐다”며 “입사가 상당 기간 보류될 것 같다”는 연락을 통보했다.
A씨는 앞서 다른 회사에도 합격해 입사 제의를 받았지만, 제주신화월드를 최종 선택하고 입사 포기 의사를 전달한 상태였다.
KBS뉴스 측이 이에 제주신화월드 측에 입장을 묻자 “입사 취소를 통보한 사실은 맞다”고 인정했다. 그리고 “인사 담당자와 결정권자의 의사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며 “해당 지원자에 대한 채용 절차를 다시 진행하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A씨는 “(구직자들의 사정을 신화월드가)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도의적인 사과 한마디도 없었다”며 거절 의사를 드러냈고,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당사자는 구제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