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 유튜버가 케이스 브랜드 ‘케이스티파이’에 고소장 제출한 이유
미국 테크 유튜버 JerryRigEverything
‘케이스티파이’에 고소장 제출
케이스 디자인 무단 도용 논란
구독자 818만 명을 지닌 미국 테크 유튜버 JerryRigEverything가 핸드폰 케이스 브랜드 ‘케이스티파이’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JerryRigEverything’에는 ‘I’VE BEEN ROBBED’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JerryRigEverything은 “오늘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볼 거다. 어떤 회사가 제 상품 디자인을 도용하고 있다. 여러분이 다 알만한 회사다. 아마 시총 10억 달러도 넘을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기다. 여기를 고소할 거다”라며 ‘케이스티파이’ 로고가 있는 곳을 향해 손짓했다.
JerryRigEverything은 휴대폰 액세서리 업체 dbrand와 협업하여 유튜브 컨텐츠용으로 분해한 스마트폰 등 IT 기기의 내부 이미지를 제공하며 실제 내부 모습과 100% 똑같은 시스루룩 케이스를 판매하는 중이다.
앞서 한 시청자는 케이스티파이에서 판매하는 케이스가 JerryRigEverything이 판매하고 있는 케이스와 똑같은 것을 팔고 있다며 제보를 했다.
케이스티파이 케이스에서 JerryRigEverything이 넣어 놓은 이스터에그까지 발견되었고, dbrand와 협업하여 제품으로 출시한 스킨 이미지를 그대로 도용한 것이 들통난 것이다.
심지어 케이스티파이의 케이스는 화질도 원본보다 나쁘고 비율조차 맞지 않는 제품도 있는데 비싼 값에 팔고 있어 논란이 됐다.
이에 JerryRigEverything은 “어제 고소장을 제출했다. 제가 원래 법적 조치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 큰 회사가 부끄러운 줄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사법 시스템은 느리고 소송도 느리게 진행될 테지만, 만약 소송에서 이긴다면 페라리나 개인 항공기에 쓰지 않고 휠체어 사업에 활용하여 휠체어를 무료로 나눔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건 돈에 관한 것보다 표절에 대한 메시지가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사건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퍼지며 누리꾼들은 “아마 이런 거 예상하고 이스터에그를 넣어둔 거겠지”, “케이스 업계에서는 독보적인 곳이던데…”, “케이스티파이 좋아하는데 이건 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