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마약 음성’ 나왔지만…지드래곤·이선균 엇갈린 행보 보인 이유
지드래곤·이선균 엇갈린 행보
지드래곤 출국금지 해제
이선균은 연장 요청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가수 지드래곤에 대한 경찰의 출국금지 조치가 한 달 만에 해제됐다.
27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측은 지드래곤의 지난달 출국금지 기간이 지난 25일에 만료됐으며,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드래곤의 ‘출국금지 연장 요청서’를 법무부에 보내지 않았으며, 지드래곤 측에도 해제 사실을 통보했다.
그러나 마약류 관리법상 대마·향정 혐의로 함께 수사 중인 배우 이선균의 출국금지는 연장을 요청했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범죄 수사를 위해 1개월 이내의 기간을 정해 출국을 금지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기간을 연장 가능하다.
이선균은 ‘음성’ 판정에도 유흥업소 실장과 주고받은 녹취록과 메시지 등 정황 증거가 나온 상황으로 경찰이 계속 수사할 전망이다.
지난 24일 KBS9 보도에 따르면 이선균과 유흥업소 실장의 과거 통화 내용이 일부 공개됐다.
이선균은 실장에게 “나도 너 되게 좋아해. 그거 알아?”라고 말하자 실장은 “몰라. 표현을 안 하니까”라는 대화가 포착됐다.
앞서 이선균은 강남 유흥업소 실장에게 속아 마약인지 모르고 약을 먹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선균은 모발과 소변 간이 검사 결과에서 음성을 받았으며, 1차 정밀 감정에서 모발은 음성, 다리털은 중량 부족으로 감정 불가 판정이 나왔다.
이후 경찰은 이선균의 겨드랑이 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지만, 2차 정밀 감정 결과 마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이선균의 경우 직접적인 연관된 진술이 있지만, 지드래곤은 다른 확보된 명확한 증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의사가 2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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