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강인, 41세에 ‘남주상’ 수상…건설노동자 등 40가지 알바하며 버텨 [룩@차이나]
[TV리포트=안수현 기자] 제60회 타이베이 금마장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배우 오강인의 데뷔 이전 과거가 재조명받았다.
지난 25일 개최된 제60회 타이베이 금마장 영화제(이하 ‘금마장’)에서 대만 배우 오강인(41)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오강인은 말레이시아 영화 ‘아방 아딕'(Abang Adik)으로 이번에 첫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손에 거머쥐었다.
해당 작품에서 오강인은 정직하게 생계를 꾸려나가는 청각 장애인을 연기하기 위해 8kg을 감량하고 수화를 배운 것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 터. 금마장이 끝난 후 대만 언론 ‘디지 웨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오강인의 수상을 축하하며 그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오강인은 8년 전 소속사를 떠난 후 혼자 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2009년 대만 인기 드라마 ‘가을의 협주곡’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타기 전 가오슝 지역에서 건설 노동자로 일했던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또한 대만 매체 ‘스타트투데이’에 따르면 오강인은 한부모 가정에서 자랐으며 15살 때부터 오만가지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오강인은 용접부터 웨이터, 바텐더 등 40여 가지의 다양한 직업을 19살이 되기 전에 이미 경험했다고 한다. 이후 오강인은 신인으로서는 상당히 늦은 나이인 27세에 모델로 입문해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오강인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아방 아딕’은 2023 제37회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에큐메니털 심사위원상, 제25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골든 머베리상 등을 받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오강인 소셜미디어, 영화 ‘아방 아딕'(Abang Ad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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