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44년차’ 이민우, ‘열녀박씨’→’안다행’…드라마·예능 종횡무진
[TV리포트=이경민 기자] 배우 이민우가 드라마와 예능을 종횡무진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이민우가 지난 24일 첫 방송한 MBC 새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 풍기문란한 의복을 단속하는 임금 역할로 특별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민우는 종아리와 허벅지가 훤히 드러나는 치마와 시스루 버선을 입고 좋아하는 옹주의 방을 기습한 뒤, 옹주의 불손한 옷차림에 극대노하는 모습으로 강렬하게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결국 화가 난 임금(이민우 분)은 새벽부터 신하들을 불러 “불손하고 흉물스런 옷들이 도성 안의 풍속을 어지럽히고 있다고 들었는데 대체 무엇들을 하는 것이냐”며, “오늘 당장 저 흉측한 옷을 만들고 유포한 자들을 잡아 죄를 엄히 물어야 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해당 의복을 만든 주인공이자 한양의 대표 원녀(노처녀) 연우(이세영)가 의지와 상관 없이 결혼을 해야 하는 원인을 제공하며, 묵직한 열연으로 무게감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이민우는 27일 방송된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를 통해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다. 이상우-심형탁-이가령과 함께 무인도로 떠나 ‘내손내잡’을 시작한 이민우는 “데뷔 44년 차인데, 다섯 살에 데뷔해 소풍도 제대로 한 번 못 가봤다”라며 무인도 생활을 통해 동심으로 돌아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생애 처음으로 노래미회를 떠보며 완벽한 생선 손질을 해내는가 하면, 돌멍게를 잡은 직후 소주를 깜짝 꺼내며 즉석에서 돌멍게 잔에 소주를 나눠마시는 이벤트로 새로운 ‘섬통령’에 등극했다.
한편 이민우는 1981년 MBC 드라마 ‘조선왕조 오백년’으로 아역 데뷔 후 40년 넘게 드라마와 영화, 예능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출연 중인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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