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로 돌아가”… ‘고딩엄빠4’ 외국인 아내 향한 남편의 폭언… 박미선 격노[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너희 나라로 가야지.”
외국인 아내를 향한 장교 출신 남편의 폭언에 ‘고딩엄빠’ 패널들이 분노했다. 29일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선 알라 이동규 부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들은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국제부부로 슬하에 두 자녀를 둔 바. 두 아이의 육아를 전담하는 알라를 보며 ‘고딩엄빠’ 패널들은 “아빠는 어디 있나?”라고 우려했으나 장교 출신인 이동규 씨는 일식당에서 새벽까지 근무 중으로 퇴근 후에는 육아에도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동규 씨는 지나친 FM 남편으로 살림 전반을 두고 알라에게 잔소리를 퍼부었다. 스페셜MC로 나선 선우용여가 “저렇게 잔소리를 하나? 바꿔라. 안 그러면 이혼 당한다”라고 일침을 날렸을 정도.
이에 서장훈은 “장교 출신이다 보니 그때 하던 습관이 그대로 남아있다”라고 비호했으나 선우용여는 “집이 무슨 군대인가?”라고 일축했다.
당사자인 이동규 씨는 “왜 본인이 직접 하지 않는 건가?”라는 질문에 “아내가 어떻든 한국생활을 해야 하지 않나. 난 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문제로 부부싸움도 발발했다. 타지생활의 어려움을 털어놓는 알라에 이동규 씨는 “그럼 너희 나라로 가야지”라며 욕설을 쏟아냈고, 이에 패널들은 “저 말은 하면 안 되는 거다”라며 혀를 찼다.
알라는 “내가 상처를 받을 걸 아니까 일부러 그러는 거 같다. 정신병에 걸릴 것 같다. 남편도 힘들고 나도 힘들다. 굳이 이렇게 살 필요가 있나? 오 나랑 결혼했나?”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심지어 화해 중에도 과거를 끄집어내며 뒤 끝을 보이는 이동규 씨에 박미선은 “저러면 대화가 안 된다. 해선 안 되는 말들이다. 지금 우크라이나가 얼마나 위험한 곳인데 거기 돌아가라고 하나? 만약 내 딸이 그런 말을 들었다면 나 너무 속상할 거 같다. 아내를 뭐라고 생각하는 건가? 아내를 인격적으로 너무 무시한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고딩엄빠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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