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정 아내 “요즘 덱스 멋져…남편도 젊을 땐 남성미 있었는데” (‘살림남’)
[TV리포트=이경민 기자] ‘살림남’ 이천수가 아내 심하은과 육아 방식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지난 29일(수)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이천수, 이효정, 장혁의 일상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천수는 워킹맘 심하은이 일하러 나간 사이 육아대디로 나서 독박육아를 했다. 쌍둥이 남매들에게 스스로 하는 교육을 한 이천수는 “살림이 별 건가. 소통하는 거야”, “이게 이천수식 교육”이라며 비교적 수월하게 육아를 해 나갔다. 나아가 심하은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편한데 뭐가 힘들다고 그러냐”며 기고만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집에 돌아온 이천수가 방심한 사이 쌍둥이들은 간식을 모두 뜯어먹었고, 아빠에게 혼난 태강은 집에 들어온 엄마를 보자 울음을 터뜨렸다. 심하은이 “다음에도 이렇게 도와줘”라고 말하자 이천수는 “네가 나만큼 돈 벌 거야?”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심하은은 “가장 심한 말인 것 같다. 남자가 여자한테 당당하지 못하고 정말 치졸한 얘기인 것 같다”며 서운해했고,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교육법을 놓고 좁혀지지 않는 논쟁을 벌였다.
‘살림남’에 새로 합류한 43년 차 배우 이효정은 요리와 살림을 도맡아 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효정의 아내는 남편을 탐탁지 않아 했고 “요즘 덱스가 남성스럽고 잘생겼다. 저희 남편도 젊을 때는 한 남성미 했지만, 지금은 배가 많이 나왔다. 예전엔 과묵해서 좋았는데 지금은 단점이 됐다”고 밝혔다.
또 그림을 그리다 물감 묻은 옷을 입고 나가려는 이효정에게 아내는 “사람들이 알아본다. 배우라면 관리를 해야 할 거 아니냐”고 잔소리했고, “옷에 물감 다 묻고 그렇게 입고 나가는 사람이 어디 있냐. 남편 패션은 20점이다”고 말했다. 이후 손녀를 케어하던 이효정은 무엇이든 다 들어주는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아내에게 혼이 나는 등 평소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장혁은 “복싱을 한 지 14년 됐고, 일주일에 세 번 2시간 반 정도 한다”며 복싱장을 찾았다. 그는 남다른 운동량으로 이천수까지 감탄하게 하며 남다른 복싱 열정을 보였다. 이후 액션스쿨을 찾은 장혁은 스스로 연구하고 기획한 액션 안무를 맞추며 액션배우로서 완벽함을 추구했다. 그러나 액션 합을 맞춘 뒤 수다 삼매경에 빠진 장혁을 보던 이천수는 “젊은 사람들은 꼰대라고 한다. 보는 우리도 지친다”며 쓴소리를 했다.
이어 장혁의 25년 지기 절친한 동생인 배우 신승환이 출동했다. 그는 장혁에게 “결혼할 생각이 없었는데 할 수 있었던 건 형이랑 (차)태현 형이 잘 살고 가정적이라서 그랬다”고 밝혔고, 현재 아내와 아이들이 모두 외국에 나가 있는 장혁은 “요즘 부모님 집을 자주 간다. 그전엔 안부만 묻다가 요즘에는 혼자 있으니까 자주 전화를 하신다. 그런 계기로 가서 얼굴 뵙고 하니까 좋다”고 고백했다. 이후 장혁과 신승환은 셀프 바비큐장에서 진심 어린 이야기를 나누며 우정을 다졌다.
한편,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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