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적으로…” 온라인 아닌 오프라인 로또 사야 하는 현실 이유
20년 넘게 이어져 온 로또
온라인 판매 시작했지만
오프라인이 당첨 확률 더 높아
많은 이들은 1등의 꿈을 안고 로또를 구입한다.
‘로또 명당’으로 불리는 복권 판매점은 복권을 사려는 사람들로 항상 북새통을 이룰 정도다.
심지어 매장에 정기적으로 우편배달을 요청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현재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로또 구입이 가능한데, 왜 사람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고집하는 것일까.
2002년 12월에 시작된 로또는 여전히 사람들의 인생 역전 기회로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인기를 증명하듯 작년에는 연간 판매량이 무려 5조 4,468억 원에 달했다.
이를 하루 평균 판매량으로 환산하면 약 149억 원 정도이니 판매 수익만 엄청남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2022년은 로또가 판매된 이래로 가장 판매량이 많던 해이기도 하다.
이처럼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로또는 꾸준한 인기를 받았고, 그만큼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2018년 12월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
판매 대행업체가 나눔로또에서 동행복권으로 바뀌고 추첨 방송사 역시 SBS에서 MBC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판매 대행업체가 바뀌면서 로또를 온라인으로도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실제 매장을 찾아가는 것보다 온라인으로 로또를 구입하는 것이 더 편리함에도 사람들의 말길은 오프라인 매장으로 향한다.
실제 조사 결과 매장에서 구입하는 건수가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건수보다 무려 64배나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서 사람들은 온라인으로 로또를 구입하면 당첨 확률이 더 내려가는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단순 느낌인 것 같지만 이는 명백한 사실이다.
데이터를 살펴보면 온라인으로 로또를 구입하는 것보다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당첨 확률이 높다.
로또 1등의 당첨 확률은 수학적으로 계산했을 때 814만 5060 대 1이다.
그리고 2020년, 온라인 로또 당첨 확률은 1098만분의 1이었다. 그러나 매장에서 구입했을 때는 850만 장 중 1장꼴로 당첨자가 나왔다.
그렇다면 왜 온라인 로또가 당첨 확률이 더 낮은 걸까.
확률적으로 온라인 로또가 당첨 확률이 더 낮은 건 아니다. 문제는 판매량이다.
온라인 로또 판매량이 더 적기 때문에 수학적으로 당첨 확률이 더 낮은 셈이다.
복권위원회에서는 사행성 조장 등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로또의 판매 한도를 정해놨다.
온라인 복권 전체 매출액의 5% 이내로, 약 35억 이내이다.
또한 구매를 1인당 일주일에 1회, 최대 5,000원 한도 내에서만 구입하도록 제한하고 있으니 당첨 확률은 더 낮을 수밖에 없다.
한편, 현재 로또 당첨금은 은행에 방문하면 일시불로 지급되는 방식이다.
최근 정부는 로또 당첨금을 연금 방식으로 지급하는 방식을 검토했지만 결국 정부는 현행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돈을 기대하는 데다 로또를 연금 방식으로 지급하게 되면 연금 복권과의 형평성 문제도 생기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연금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드는 비용에 비해서 큰 이익을 보지 못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듯 동행복권 측에서는 ‘연금복권720+’를 내놓았다.
이 복권에 당첨되면 당첨 금액에 따라 매월 당첨금을 받을 수 있다.
한 번에 큰돈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연금복권의 당첨 확률이 로또보다 약 1.6배 정도 높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연금 복권 당첨을 노리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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