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까지 알바한 유명 작가 “영화 없었다면 아직도 했을 것” [룩@재팬]
[TV리포트=안수현 기자] 일본의 유명 시나리오 작가 아다치 신이 데뷔 전 놀라운 과거를 공개해 이목을 모았다.
30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주간 문춘은 영화 ‘백엔의 사랑’로 유명한 아다치 신 작가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아다치 신은 40대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아다치 신은 작가로 데뷔하기 전, 20대 후반부터 40대까지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슈퍼, 라면 가게, 음식점, 백엔숍(저렴한 물건을 파는 가게) 등 다양한 일을 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백엔숍의 경험을 바탕으로 ‘백엔의 사랑’을 썼으며 공개 당시에도 아르바이트 생활을 하는 중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아다치 신의 대표작인 ‘백엔의 사랑’은 서른두 살 이치코가 대학 졸업 후 무직 상태로 쭉 부모에게 얹혀살다가 복싱을 계기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다.
아다치 신은 지난 2012년 ‘백엔의 사랑’으로 마츠다 유작상(각본상)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순간을 회상하며 “최종 심사에 3명의 후보를 불러 수상을 발표한다. 그 순간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수상 당시 그의 나이는 40세였다.
이후 ‘백엔의 사랑’은 타게 마사 하루 감독의 손에서 영화로 탄생했다. 아다치 신은 “만약 영화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아직도 아르바이트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백엔의 사랑’이 흥행에 성공하자, 아다치 신은 이후 영화 ’14의 밤’, ‘거짓말투성이’, ‘어린이 식당’, ‘브랫츠, 비 앰비셔스’ 등의 각본을 쓰며 활약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아다치 신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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