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멜로물 촬영 위해 5달 금주…피곤함 묻어날까봐” (만날텐데)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정우성이 멜로 연기를 위해 5개월 동안 금주를 했다고 털어놨다.
30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에선 ‘성시경의 만날텐데 l 정우성 내 청춘의 정우성이 내 앞에..’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정우성이 게스트로 출격, 성시경과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성시경은 정우성과 술자리에서 마주쳤던 인연을 소환하며 “요즘도 술을 많이 드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우성은 “얼마 전에 드라마 촬영을 오랜만에 하는데 멜로물이다. 근데 요새 화질이 너무 좋아지지 않았나. 그전에 했던 역할들은 남자들끼리 치열하게 하는 그런 연기들이고 그 스트레스랑 피곤함이 얼굴에 도움이 됐던 역할들이었는데 오랜만에 멜로를 하니까 피곤함이 묻어나면 안 되겠더라. 그래서 한 5개월 금주했었다”라고 밝혔다.
절친 이정재와의 인연 역시 언급했다. 영화 ‘구미호’에 출연 후 SBS 드라마 ‘아스팔트 사나이’에 출연했다는 정우성은 “만화 원작에는 내 캐릭터가 없었는데 만든 거다”라고 당시 뜨거웠던 인기를 언급했다. 이에 성시경은 “형 정말 너무 멋있었다. 정우성이 딱 나오는 게 난 아직도 기억이 난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우성은 “그걸 하고 그때 SBS에서 이정재 씨랑 나랑 신인상을 같이 받았다. 정재 씨는 ‘모래시계’ ‘나는 아스팔트 사나이’로 받았다. 우리 둘 다 그게 못마땅했다. 상은 한 명만 줘야 하는데 왜 둘한테 주지?라고 생각했다”라고 당시 이정재와 나란히 신인상을 받았다고 떠올렸다.
정우성은 이정재에 대한 호칭에 대해 ‘정재 씨’라고 하거나 ‘자기야’라고 부른다며 “정재 씨로도 끈끈함은 충분하다. 우리는 어려운 시기를 같이 겪고 서로의 어려움을 다 봤기 때문에 죽기 전에 손잡고 ‘참 우리 좋았다’ 이 한마디 하면 되는 거다”라고 돈독한 우정을 언급했다.
“근데 왜 (하필)둘이냐?”라는 질문에는 “정재 씨가 나한테 잘한다. 약간 뭔가 스타일은 다른데 비슷한 게 있는 거다. 술을 마실 때도 나는 진짜 말수가 없는데 정재씨도 그렇게 갑갑해하지 않더라. 모델도 했고 그러니까 같이 뭔가 공유되는 이야기를 하면 (설명하지 않아도) 짧게짧게 대화할 수 있는 요소가 너무 많았던 거다”라고 이정재와 우정을 쌓게 된 사연을 언급했다.
한편, 정우성은 영화 ‘서울의 봄’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으며 지니TV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에 출연 중이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 드라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성시경의 만날텐데’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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