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작이라던 테슬라 사이버트럭.. ‘이것’ 하나에 주식 대폭락 시작!
테슬라 사이버트럭
4년 기다림 끝에 공개
가격 50%가량 올랐다
4년에 걸친 기다림 끝에 테슬라의 첫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정식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테슬라는 11월 30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본사 공장서 사이버트럭 초도 물량 10대를 인도했다.
이와 함께 제원, 가격 등 상세 정보도 함께 공개됐는데, 성능을 비롯한 여러 부분이 화제를 모은다.
가격의 경우 2019년 최초 발표된 금액보다 대폭 올랐는데, 최상위 사양은 약 1억 3천만 원부터 시작한다.
세 가지 파워트레인 제공
최상위 사양의 가속력은?
사이버트럭의 차체 크기는 전장 5,683mm, 전폭 2,201mm, 전고 1,791mm로 풀사이즈 픽업트럭에 속한다. 하지만 사륜 조향을 지원해 최소 회전 반경은 모델 S보다 짧다.파워트레인 구성에 따라 RWD, AWD, 사이버비스트 등 3개 트림으로 제공된다. RWD는 0~100km/h 가속 6.7초, 견인 중량 3,402kg의 성능을 자랑하며, 1회 충전으로 402km를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AWD는 듀얼 모터 구성으로 0~100km/h 가속을 4.3초에 끊으며, 견인 중량은 4,990kg에 달한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세 트림 주 가장 긴 547km, 별도의 주행 가능 거리 연장 장치를 선택하면 755km 이상으로 연장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RWD와 같이 180km/h에서 제한된다. 최상위 사양인 사이버비스트는 트라이 모터를 탑재해 0~100km/h 가속 2.7초의 놀라운 성능을 자랑한다. 최고 속도는 209km/h로 소폭 높으며, 주행 가능 거리는 515km, 연장 시 705km 이상이다. 견인 중량은 AWD와 동일하다.
역사에 남을 수준의 견고함
총알 한가득 맞고도 멀쩡해
사이버트럭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튼튼한 차체다. 탱크에서 영감을 얻은 외골격 구조가 적용됐으며, 외판은 스페이스 X 재활용 로켓 ‘스타십’의 외부 소재로도 쓰이는 ‘초고경도 냉간압연 스테인리스 스틸’로 둘렀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사이버트럭의 방탄 성능을 테스트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기관단총으로 수십 발의 총격을 가해도 차체에 구멍은커녕 움푹 팬 자국만 남은 모습이 충격을 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차 유리창 역시 바위에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다고 강조했다.
실내에는 18.5인치의 거대한 센터 디스플레이와 뒷좌석 전용 9.4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센터 콘솔에는 2개의 널찍한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가 적용됐으며, 다른 테슬라 차량과 마찬가지로 생화학 무기 방어 모드를 지원한다. 적재함 규격은 길이 1,829mm, 너비 1,219mm로 1,134kg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기본 용량은 1,897L지만 2열 좌석을 접으면 1,530L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예상보다 높은 가격대
주가 1.66% 하락했다
지난 2019년 사이버트럭 프로토타입 첫 공개 당시 제시된 가격은 3만 9,900~6만 9,900달러(약 5,212만~9,130만 원)였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정식 판매 가격은 RWD 6만 990달러(약 7,967만 원), AWD 7만 9,990달러(약 1억 448만 원), 사이버비스트 9만 9,990달러(약 1억 3,061만 원)부터다. 참고로 RWD 사양은 2025년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최초로 제시된 가격보다 50%가량 오른 수준으로, 예상보다 비싸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이러한 민심을 반영한 듯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일 대비 1.66% 하락한 240.08달러의 주가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이버트럭의 차체 소재 가공이 까다로워 생산 비용이 증가했으며, 지난 4년간의 원자재 가격 상승 역시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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