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토스보다 싸다’ 한국 출시되면 바로 난리 난다는 수입 SUV 정체
유럽 최저가 브랜드 다치아
뚝심 있게 가성비로 승부한다
소형 SUV ‘더스터’ 신형 공개
신차 가격 상승세가 가파른 가운데 뚝심 있게 최저가로 승부하는 완성차 업체가 있다. 르노-닛산-미쯔비시 얼라이언스 산하 대중차 브랜드 ‘다치아(Dacia)‘가 그 주인공이다. 엔트리급 모델이 1만 4,550유로(약 2,063만 원)부터 시작하며, 가장 비싼 모델도 풀옵션 기준 3천만 원대 초반이면 살 수 있다.
최근에는 자사 소형 SUV ‘더스터(Duster)’ 3세대를 공개해 주목받는다. 더스터는 지난 2010년 1세대 출시 후 220만 대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올린 다치아 주력 모델이다. 이번에도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한 반면 상품성은 그 이상의 진보를 이뤘다는 호평이 이어진다.
현대차 코나와 비슷한 덩치
자체 개발 친환경 소재 적용
신형 더스터는 르노그룹 CMF-B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전장 4,340mm, 전폭 1,810mm, 전고 1,660mm로 덩치가 이전 세대에 비해 대폭 커졌다. 국산차로 치면 현대차 코나와 비슷한 수준이다. 휠 하우스 클래딩과 전후면 범퍼, 스키드 플레이트 등을 플라스틱으로 두른 차체는 정통 SUV 스타일을 강조한다.
해당 부위에는 다치아가 자체 개발한 친환경 신소재 ‘스타클(Starkle)’이 적용됐다. 재사용 폴리프로펠린이 20%를 차지하며, 도색을 생략해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다치아는 원가 절감과 환경 보호를 겸해 향후 출시하는 모든 신차에서 천연 가죽과 장식용 크롬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투박하면서도 세련된 실내
센스 넘치는 액세서리 클립
실내는 정통 SUV 스타일의 투박함과 함께 세련된 구성을 갖췄다. 스티어링 휠은 상단과 하단이 평평하게 마감돼 스포티한 맛을 더하며, 자동변속기 사양은 자사 라인업 최초로 전자식 레버가 탑재됐다. 중간 트림부터 탑재되는 10.1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 무선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센터 디스플레이 좌측에는 스마트폰 거치대가 순정 사양으로 적용됐는데, 전용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 화면으로 음악 재생, 라디오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다치아의 새로운 액세서리 규격인 ‘유클립(YouClip)’은 신형 더스터의 실용성을 극대화해 준다. 센터 콘솔 측면 및 후면, 앞좌석 헤드레스트 등 특정 위치에 적용된 유클립에는 각종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다.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거치대, 태블릿 거치대, 컵홀더, 파우치, 이동식 조명 등이 마련된다. 실용적인 액세서리를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는 점이 꽤 매력적이다.
차체가 커진 덕에 1열 탑승 공간 너비와 2열 레그룸이 각각 30mm 증가했으며, 트렁크 용량은 6% 증가한 472L다.
세 가지 파워트레인 제공
유럽에서 모닝보다 저렴해
파워트레인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적용된 1.2L 3기통 가솔린 터보, 1.6L 4기통 가솔린 하이브리드, 1.0L 3기통 가솔린 터보 바이퓨얼 등 세 가지가 제공된다. 최고 출력 130마력을 발휘하는 1.2L 가솔린 터보는 6단 수동변속기+전륜구동이 기본이며, 사륜구동 옵션도 있다. 1.6L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르노코리아 XM3 E-테크에 탑재되는 것과 동일하다. 1.0L 가솔린 터보 바이퓨얼은 휘발유, LPG를 각각 50L씩 담아 1회 주유로 최대 1,300km(WLTP 기준)을 달릴 수 있다.
신형 더스터는 크루즈 컨트롤, 지능형 속도 제한, 오토 헤드램프가 전 트림 기본이다. 상위 트림에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선택할 수도 있다. 보행자, 자전거 및 모터사이클을 감지하는 자동 비상 제동 시스템, 후방 주차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첨단 안전 사양도 마련된다. 신형 더스터의 판매 가격은 2만 유로(약 2,837만 원)부터 시작한다. 기아 모닝 GT 라인보다 약 2천 유로 저렴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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