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드라이버 “‘스타워즈’ 악역 찍고 괴로워…아직도 시달린다” [할리웃통신]
※ 이 글에는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TV리포트=유비취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아담 드라이버가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촬영한 뒤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CNN ‘Who’s Talking to Chris Wallace(후즈 토킹 투 크리스 월리스)’에 출연한 아담 드라이버는 2015년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개봉한 지 10년이 다 되어가지만 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속 장면을 계속해서 상기하면서 감정을 여전히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는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 분)이 한 솔로(해리슨 포드 분)를 죽이는 충격적인 결말 장면이 포함되어 있다. 한 솔로의 죽음이 담긴 장면으로 이에 ‘스타워즈’ 팬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 냈고, 카일로 렌은 영화의 속편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이에 아담 드라이버는 “누군가가 매일 그 장면을 상기시켜 준다”라면서 “매일은 아니지만 그렇다. 이제는 한 달에 한 번씩 누군가가 내가 한 솔로를 죽였다고 알려준다”라고 밝혔다. 그는 악역으로서 시리즈의 주요 인물을 죽이는 장면을 촬영하고 주변에 시달려야 했다.
아담 드라이버는 해리슨 포드와 함께 결말 장면을 촬영하는 것에 대해 회상했다. 그는 힘들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감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해리슨은 관대하고 사려 깊었다. 그것이 그의 죽음이었지만 나에게는 촬영장에서 정말 멋진 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담 드라이버는 영화 ‘헝그리 하츠’로 베니스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스타워즈’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그는 ‘프란시스 하’, ‘결혼 이야기’, ‘하우스 오브 구찌’ 등에 출연하면서 할리우드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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