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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와 결혼했다는 ‘금수저 의사’가 CEO로 변신하니 벌어들이는 금액

논현일보 0

금수저 집안서 태어난 여에스더
의사 남편과 운명적 결혼 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설립했다

출처: Instagram@esther__lyuh

100세 시대가 열림에 따라 건강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주기적으로 검진 받기, 꾸준히 운동하기 등 건강한 삶을 위해 각자 기울이는 노력은 다르겠지만, 그중 가장 간단한 건 단연 건강기능식품 챙겨 먹기다.

건강기능식품 섭취는 큰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뿐더러, 시간적·금전적 부담도 비교적 적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선호한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시중에는 수많은 종류의 영양제가 등장했고, 각 브랜드 간의 경쟁도 심화되었다.

이런 복잡한 상황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에스더포뮬라’이다.

에스더포뮬라는 유명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예방의학과 박사인 여에스더가 대표로 있는 건강기능식품 회사로, 2008년 설립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

유산균은 물론 비오틴, 멀티비타민 등 체질에 맞는 다양한 영양제를 출시한 에스더포뮬라는 “의사가 만든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관심과 지지를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2,016억 3,961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약 370억 원의 매출을 거뒀던 2019년보다 5배 넘게 성장한 모습을 증명, 국내 최고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영양을 통해 사람들의 건강에 기여하겠다’는 신념으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만들어 성공적인 사업가로 변신에 성공한 여에스더의 추진력은 연애할 때도 빛을 발했다.

금수저 집안에서 태어난 여에스더는 부모와 고모들이 모두 정략결혼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랐다.

그러나 정략결혼을 한 고모들이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는 걸 보고, 자신은 절대 정략혼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대신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된 여에스더는, 후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진학하여 지금의 남편인 홍혜걸을 만난다.

출처: Instagram@esther__lyuh

당시 여에스더는 레지던트, 홍혜걸은 인턴이었는데, 여에스더는 홍혜걸을 보자마자 ‘저렇게 괜찮은 인턴이 있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둘 다 너무 바빴던 나머지 첫인상의 호감이 연애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로부터 3년 후, 한 세미나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운명적인 만남을 기점으로 불같은 연애를 시작한다.

홍혜걸이 미국 출장을 갔을 때는 연락할 방도가 없어 매일 팩스를 보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이다.

이처럼 뜨거운 사랑을 이어간 여에스더와 홍혜걸은 만난 지 93일 만에 결혼을 결심한다.

특히 홍혜걸은 결혼 이후 사업가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여에스더를 두고 ‘움직이는 캐시카우다. 금이야 옥이야 한다’며 아내의 사업을 열렬히 응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소비자와 남편으로부터 든든한 지지를 받으며 브랜드의 힘을 키워가던 여에스더가 12월 4일 허위 및 과장 광고 혐의로 피소되었다는 사실이 공개되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식품의약안전처 전직 과장 A 씨는 여에스더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허위·과장 광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에스더 쇼핑몰에서 유통되는 400여 개의 제품 중 절반가량이 식품표시광고법 8조 1~5항을 위반했다고 밝히며, 여에스더를 고소했다.

이에 대해 A 씨는 “현직에 있을 때 해당 법률을 위반하는 업체들을 단속했으나 아직까지 근절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의사 신분을 활용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여겨 공익을 위해 고발했다”라며 설명했다.

이처럼 허위·과장 광고 논란이 번지자, 여에스더 측은 해명에 나섰다.

여에스더 쇼핑몰 관계자는 “진행 중인 광고는 모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심의를 통과한 내용만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허위·가장 광고로 볼 수 없다”라며 A 씨의 주장을 부인했다.

또한 “식약처와 건강기능식품협회의 해석이 모두 일치하지는 않아 허위·과장광고 여부는 해석하는 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에스더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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