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로 둘러싸더니…” 군부대 무대에서 성추행 피해 토로한 여가수
‘원조 군통령’ 미나
군부대에서 성추행 피해
“다 같이 계획한 행동”
가수 미나가 과거 군부대 무대에서 성추행 피해를 토로했다.
지난 5일 E채널·채널S 예능 ‘놀던언니’에 미나는 게스트로 출연했다.
미나는 ‘월드컵 여신’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군부대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군통령’이라고 불리던 미나는 “당시에는 무대에 올라가면 비호감이라, 사람들이 내가 월드컵 효과로 한방에 뜬 줄 알고 되게 싫어했다. 안티가 너무 많았다. 그래서 ‘쟤가 뭐 하겠어?’라며 쳐다봤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군부대만 가면 나한테 막 소리를 질러줘서 너무 좋았다. 원래 우린 무대에서 관객들의 기를 받잖나. 그래서 무대 하고 나면 너무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미나는 “부대에서 선착순 몇 명에게 악수해 주는 이벤트를 했었다. 수십 명이 우르르 무대로 올라오더라”라며 “동그랗게 나를 감싸더니 어떤 사람이 내 가슴을 주물럭주물럭 해버렸다“라고 성추행 당한 일화를 고백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후 “그 사건으로 영창을 가느냐 마냐 하는 상황이었는데, 나이도 아직 너무 어리고 그러니까 선처해달라고 해가지고 영창까지는 안 갔다”라며 “우연히 한 명이 한 게 아니라 다 같이 짜서 한 거라 죄가 더 심각했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이지혜는 “가수들은 섹슈얼한 모습도 보여줘야 하지 않냐”라며 “그 시절, 모두 말 못 할 일들을 한 번씩 당하지 않았나”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한편 미나는 1993년 광고 모델로 데뷔했다.
미나는 지난 2002년 FIFA 월드컵 당시 붉은 악마 의상을 입고 응원하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되어 유명세를 타 가수 활동을 했다.
미나는 지난 2015년 17살 연하 가수 류필립과 공개 연애를 시작했으며, 3년 열애 끝에 2018년에 결혼했다.
미나는 부부 유튜브 채널,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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