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폐렴의 국내 확산 문제로 의료계가 윤석열정부에 일침 놨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국내 확산 우려
대한아동병원협회 입장문 발표
“보건 당국이 손 놓고 있다”
중국에서 유행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국내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의료현장에서는 환자가 더 늘어나면 소아 진료 대란이 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 와중에 대한아동병원협회는 당국에 쓴소리를 날렸다.
협회는 지난 4일 입장문을 내며 “소아 감염병은 학교나 유치원 등 집단 생활이 불가피해 초기 대응이 부실하면 유행이 한 순간에 확산되는 특징이 있다”며 “진료 현장에서는 매일 살얼음판을 걷고 있지만 질병관리청은 새로운 병원균이 아니고 국내 의료 수준에서 치료할 수 있다며 개인 방역을 높이는 것을 권고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도나 대만 등 국가에서는 중국 해외여행 자제라든지 자국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경계령까지 취하고 있지만 정부는 유행이 아니라는 이유로 손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보건 당국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한 것.
누리꾼들은 “이미 소아과 난리난 지 오래 됐어요”, “무정부상태나 다름없네”, “초등학생들은 마스크 다시 쓰고 다닙니다”, “또 중국이야?”, “전 정부는 손 씻으라고 여러 번 공고 내린 것 같은데 이번엔 조용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증상은 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으로 감기와 비슷하나 3주가량 지속해 대개 일주일 정도 앓는 감기와 차이가 있다.
환자의 기침, 콧물 등 호흡기 비말(침방울) 또는 환자와의 직접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다.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가정이나 집단이 생활하는 보육시설, 기숙사 등에서 확산하기 쉬우므로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등교와 등원을 자제하고 집에서 쉬는 게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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