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57만 원 차이? 신형 투싼, 무조건 ‘이 트림’으로 사야하는 이유
최근 판매 시작된 신형 투싼
최상위 트림 메리트 줄었다
중간 트림 풀옵션으로 충분
20년 가까운 명맥을 잇는 현대차 준중형 SUV 투싼. 4세대 출시 후 3년여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대체로 호평받은 외관은 디테일 개선 위주로 매만지고 실내는 풀체인지 수준으로 바꿔 신차 느낌을 냈다.
다채로운 편의/안전 사양을 추가하고 소음, 진동을 줄이는 등 상품성 개선 역시 여러 부분에서 이루어졌다. 그럼에도 가격 인상은 시작가 기준 168만 원 수준에 그쳐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진다. 한편 트림별 기본 사양과 옵션 구성도 대폭 바뀌었는데, 최상위 트림의 메리트가 줄었다는 분석이 나와 이목을 끈다.
강화된 편의/안전 사양
157만 원 아낄 방법은?
신형 투싼은 모던, 프리미엄, 인스퍼레이션 등 기존의 3 트림 체계를 유지한다. 신규 안전 사양인 2열 사이드 에어백 및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등이 전 트림에 적용됐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12.3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전방 주차 거리 경고,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등의 편의 사양도 기본이다.
하지만 기본 구성이 어떻든 “차는 일단 풀옵션”을 외치는 수요도 있기 마련이다. 이들은 망설임 없이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을 선택한다. 그런데 욕심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프리미엄도 인스퍼레이션 못지않게 만족스러울 수 있다. 157만 원가량 절약할 수 있는 건 덤이다.
인스퍼레이션 전용 사양
고작 2~3개가 전부라고?
먼저 인스퍼레이션 트림 기본 구성을 살펴보자. 하위 트림에서는 옵션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앰비언트 무드 램프, 2열 열선 시트 등이 모두 기본이다. 기본 구성만 해도 아쉽지 않은 수준이지만 빌트인 캠 2, 파노라마 선루프,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등 옵션 사양도 다양하다.
하지만 프리미엄 트림 역시 인스퍼레이션 기본 사양 및 옵션 대부분을 추가할 수 있다. 풀옵션끼리 비교했을 때 인스퍼레이션에만 탑재되는 사양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천연 가죽 시트(퀼팅 포함) 뿐이다. HUD와 천연 가죽 시트는 인스퍼레이션 기본 사양이며, 퀼팅 천연 가죽 시트는 35만 원짜리 옵션이다.
HUD, 천연 가죽 필요 없다면
프리미엄 풀옵션도 좋은 선택
따라서 HUD의 필요성을 크게 못 느끼고 시트 소재에 민감하지 않다면 프리미엄 풀옵션도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1.6L 가솔린 터보 전륜구동 기준 프리미엄 풀옵션은 3,658만 원이다. 물론 제뉴인 액세서리, N 퍼포먼스 파츠, 무광 외장 컬러 등은 제외한 가격이다.
한편 같은 조건에서 인스퍼레이션 풀옵션을 구성하면 3,815만 원의 견적이 나온다. 프리미엄보다 157만 원 비싸다. 퀼팅 천연 가죽 시트를 제외해도 두 트림의 격차는 122만 원으로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물론 HUD와 시트 소재 차이에 이 정도 금액을 지불할지는 각자의 선택의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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