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계 ‘백설공주’ 여주 “낮은 싱크로율? 신경 안 써” [할리웃통신]
[TV리포트=이경민 기자] 실사 ‘백설공주’ 주인공 레이첼 제글러(22)가 영화에 대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7일(현지 시간) 레이첼 제글러는 외신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백설공주’ 촬영 비화를 공개했다.
앞서 실사 영화 ‘백설공주’는 라틴계 배우인 레이첼 지글러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후 원작 훼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원작 속 백설공주는 눈처럼 하얀 피부와 붉은 입술, 그리고 검은 머리를 갖고 있다는 설정인데, 레이첼 지글러가 다른 이미지를 가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10월 영화 ‘백설공주’의 첫 스틸컷이 공개되면서 누리꾼은 키가 큰 일부 난쟁이의 모습과 어색한 CG에 “싱크로율이 낮다”며 실망하는 반응을 보였다. ‘백설공주’는 원작을 실사화 하면서 난쟁이들의 생동감을 살리기 위해 인간 배우가 아닌 CGI(컴퓨터 생성 이미지)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레이첼 제글러는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지적하는 대중의 반응에 무게를 두지 않는다면서, 영화 CGI 작업 과정에 대한 일화를 이야기했다. 그는 ‘Whistle While You Work’ 장면을 촬영하는 동안 세트장에서 아무도 없이 혼자 노래를 부르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일화를 공개했다. 원작에서 백설공주는 ‘Whistle While You Work’ 노래를 부르는 동안 숲 속의 동물들과 함께 집을 청소하는데, 실사 영화에서는 동물들 역시 CGI로 구현했기 때문이다.
이어 제글러는 백설공주 역을 맡은 것에 대해 “‘백설공주’는 사람들이 정말 좋아하는 상징적인 작품이다”라면서 “나를 포함한 그 누구도 이 작품을 망치고 싶지 않아한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드러냈다.
디즈니의 실사 영화 ‘백설공주’는 2025년 3월 2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를 주인공을 내세웠던 디즈니의 작품 ‘인어공주’는 국내에서 64만 명의 관객밖에 모으지 못했다. ‘인어공주’의 흥행 성적이 매우 저조했는데, 디즈니가 우려를 딛고 ‘백설공주’를 성공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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