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 딸기 도둑의 정체, 진범은 따로 있어? “모르고 따라갔다”(‘궁금한 이야기 Y’)
[TV리포트=이지민 기자] ‘궁금한 이야기 Y’ 농장주들을 골머리 앓게 한 딸기도둑의 정체가 밝혀졌다.
8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딸기농장의 피해가 잇따른다는 제보로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한 농장주는 딸기 도둑의 습격을 받았다고 하소연을 했다. 이처럼 딸기 도둑의 피해를 당한 곳은 여러 곳. 주변 다른 농장의 사정도 비슷했다.
다행히, 현장을 목격한 직원이 있어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직원은 “아줌마 한 명이 수레에 가득 채웠다. A동에서 나온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당시 현행범으로 체포된 딸기 도둑은 60대의 할머니로 24통가량을 훔쳐 놀라움을 샀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사실은 따로 있었다. 할머니 황 씨는 “처음엔 뭣도 모르고 따라했는데 딸기밭에 놔두고 자기 혼자 갔다”며 단독 범행이 아니라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라며 진범의 존재를 밝혔다.
모든 것은 조 씨의 지시로 이뤄졌다고 말하는 황 씨는 “사건이 벌어진 이후에도 또 도둑질을 하러가자고 했다”며 “밭에 가서도 절대로 내 것처럼 태연하게 뜯어야지 아니면 들킨다고 하더라. 주인인줄 알고 사람들이 더 피하더라”고 자세히 설명했다.
조 씨는 단란주점 주인으로 해당 가게는 훔쳐온 과일을 가게 안주로 팔았다고 전했다. 과일 안주로 시키면 배추, 고추, 미니 사과, 꾸지뽕도 나왔다. 이에 황 씨는 “다 따운 것이다”라며 “바나나하고 귤 빼고 도둑질한 거 다 해서 냉장고에 채우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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