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가 한국에..? 전 세계 5대뿐인 벤틀리 ‘한정판 리무진’ 국내 포착
최근 국내서 포착된 수입차
벤틀리 뮬산 그랜드 리무진
전 세계 5대만 존재한다고
한국에는 없는 차가 없다는 말이 있다. “설마 이게 국내에 있을까?” 싶은 차도 누군가가 포착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한다. 박물관에서나 겨우 볼 수 있을 법한 올드카가 공도를 누비는가 하면 전 세계에 10대 남짓 한정 판매된 슈퍼카가 포착된 사례도 있다.
리무진은 슈퍼카와 마찬가지로 부의 상징이지만 협소한 국내 도로 사정상 슈퍼카보다 보기 어려운 편이다. 그런데 최근 전 세계에 다섯 대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리무진이 서울에서 포착돼 화제다.
1,000mm 늘린 차체
가격은 최소 10억 원대
지난 2일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에는 벤틀리 뮬산 그랜드 리무진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모델은 2021년 벤틀리의 특별 주문 제작 부서 뮬리너가 단 다섯 대만 제작한 한정판이다. 벤틀리 UAE를 통해 판매됐으며,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적어도 10억 원대 중후반에서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뮬산 그랜드 리무진은 벤틀리 플래그십 세단 뮬산의 차체를 연장한 스트레치드 리무진이다. B 필러와 뒷문을 1,000mm 늘렸으며, 뒷좌석 헤드룸은 79mm 확장해 광활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다섯 대의 뮬산 그랜드 리무진은 각각 다른 내외장 색상으로 제작됐으며, 이번에 국내에서 포착된 차량은 블랙 사파이어 원톤 컬러 사양으로 보인다.
4명이 마주 보는 뒷좌석
호사스러운 사양 한가득
넓어진 실내에는 개인용 항공기에서 영감을 받은 시트 배치를 적용해 총 6명이 탑승할 수 있다. 특별 한정판 리무진답게 호사스러운 사양으로 가득하다. 중간열 시트 사이에는 크리스탈 플룻이 달린 와인 쿨러가, 후열 시트 사이에는 크리스털 텀블러를 비롯한 음료 캐비닛이 적용됐다. 수작업으로 제작된 세 개의 아날로그 다이얼은 각각 영국 및 현지 시간, 외부 온도 등을 표시한다.
공조 시스템은 개별 제어가 가능해 탑승자 4명 각자가 원하는 온도로 사용할 수 있다. 1열과 뒷좌석들을 나누는 격벽은 전자 크롬 방식의 스마트 글라스가 적용됐다. 벤틀리 최초로 적용된 해당 사양은 버튼 조작 한 번으로 전체 패널의 투명도를 조정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그대로
“존재감 압도적이네”
전장을 1m 늘린 만큼 섀시도 이에 맞춰 재설계됐다. 서스펜션, 파워트레인 마운트 연결 등 하체 대부분에 별도 세팅이 적용돼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기본형의 6.75L V8 트윈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최고 출력 550마력, 최대 토크 104kg.m를 낸다. 변속기 역시 리무진에 최적화된 전용 세팅이 적용됐다.
네티즌들은 “한국엔 정말 없는 차가 없구나”, “부자가 확실히 많긴 한 듯“, “슈퍼카는 종종 보여서 익숙한데 저렇게 긴 리무진은 처음이다”, “존재감만으로 주변을 압도해 버리네”, “다닐 수 있는 길이 대형 화물차만큼 한정적일 듯”, “뒷좌석 4명 다 타면 레그룸은 좀 아쉬울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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