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로 ‘마블 실패’ 극복한다…’위시’ 역주행 중
[TV리포트=강성훈 기자] 디즈니 ‘100주년’을 기념하며 나온 영화 ‘위시’가 역주행 중이다.
미국 영화 흥행수입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12일(현지 시간) 기준, ‘위시’는 월드 박스오피스 1억 6백만 달러(한화 약 1400억 원) 수익을 돌파했다. 개봉 3주 만의 성적이다.
‘위시’는 영화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나폴레옹’과 개봉 시기가 겹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실제로 해당 두 영화는 ‘위시’의 박스오피스 성적을 능가했다.
하지만 ‘위시’는 최근 프랑스,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개봉됐고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선정, 역주행하며 남다른 저력을 보이고 있다. 해당 영화는 디즈니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중 ‘코코'(2017) 이후 1억 달러(한화 약 1315억 원)를 돌파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됐다.
2023년이 12일 기준 24일 남았고 연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가족 친화적인 영화라는 점에서 여전히 관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이탈리아, 호주, 일본, 한국, 브라질 등 ‘위시’는 주요 해외 시장에서 아직 개봉 전이기에 수익도 비약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위시’의 제작비는 2억 달러(한화 약 2632억 원)으로 전해졌다.
‘위시’는 100년 동안 이어져 온 디즈니 스튜디오만의 꿈과 용기를 스토리텔링으로 집약적이게 담아낸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마법의 왕국 로사스에 살고 있는 소녀 아샤와 그의 염소 친구 발렌티노가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특별한 ‘별’을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둘의 놀라운 여정을 어떻게 그려 질지 디즈니 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내년 1월 3일 개봉을 앞두고 팬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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