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그랜트 “로코 찍기엔 너무 늙고 뚱뚱하고 못생겼다” [할리웃통신]
[TV리포트=이경민 기자] 할리우드 배우 휴 그랜트(63)가 ‘로맨틱 코미디 장인’이라는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1일(현지 시간) ‘드류 베리모어 쇼’ 에피소드에 출연한 휴 그랜트는 원조 ‘로맨틱 코미디 장인’인데 최근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나이 63세인 그는 “로맨틱 코미디를 하기에는 너무 늙고 뚱뚱하고 못생겼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에 진행자 드류 베리모어는 “아직 한 편은 더 찍어야 한다”라면서 휴 그랜트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최적화된 배우라고 칭찬했다.
휴 그랜트는 영화 ‘노팅 힐'(1999),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 ‘러브 액츄얼리'(2003),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2007) 등에 출연하며 대표 로맨틱 코미디 배우로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우아한 악센트와 부드러운 눈빛으로 영국을 대표하는 미남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휴 그랜트는 “나이가 들면서 더 흥미로운 일을 제안 받게 됐다”라면서 “아이를 낳고, 결혼을 하고, 더 행복해진 후에 연기가 더 나아졌다”라고 현재의 삶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휴 그랜트는 최근 로맨틱 코미디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장르에 도전하며 연기의 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2018년 개봉한 영화 ‘패딩턴 2’에서는 악당 피닉스 뷰캐넌 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해 많은 호평을 받았다. 또한 내년 1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웡카’에서는 극 중 소인족 움파룸파로 분해 파격적인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영화 ‘노팅힐’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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