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아내 이영애의 사랑꾼 남편, 시청자 뒤통수 제대로 쳤다
‘마에스트라’ 김영대
이영애 남편 ‘김필’ 역
모두를 경악케 한 반전 캐릭터
‘마에스트라’ 김영재가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물들였다.
베일을 벗은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 속 김영재의 활약이 인상 깊다. 그는 극 중 김필 역으로 변신, 깊은 내공이 묻어나는 열연으로 흥미로운 전개에 힘을 더했다.
김영재가 맡은 김필은 슬럼프에 빠진 작곡가 겸 대학교수다. 아내인 마에스트라 차세음(이영애 분)으로 인해 음악가로서의 명성이 더욱 높아진 인물. 그러하기에 그의 내면 안에는 지독한 자괴감과 고민이 자리 잡고 있다.
‘마에스트라’ 1-2회는 김영재가 펼친 연기의 향연으로 가득 채워졌다. 아내 밖에 모르는 사랑꾼부터 모두를 경악케 한 반전의 주인공까지. 복잡한 다면체 같은 캐릭터를 몰입감 있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단히 붙잡은 것.
김필(김영재 분)은 모든 초점을 차세음에게 맞췄다. 오랜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아내와 함께할 새 보금자리는 차세음의 취향에 맞는 곳으로 찾고 있었고, 늦은 밤 자신의 연주가 듣고 싶다는 아내의 요청에 흔쾌히 피아노 앞에 앉는 등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내 김필의 일상엔 균열이 생겼다. 바로 차세음과 유정재(이무생 분)가 과거 연인 사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 싸늘하게 식은 그의 눈빛과 무감한 표정은 긴장감을 증폭시켜 다음 전개를 더욱 궁금케 만들었다.
2회 방송 말미, 김필은 보는 이들의 뒤통수를 얼얼하게 만든 반전을 선사했다. 그는 아내 몰래 오케스트라 단원 이아진(이시원 분)과 밀애를 나누고 있었다. 끝까지 비밀을 감추고 싶었던 그와 이 모든 것을 지켜본 차세음 사이엔 앞으로 어떤 사건들이 일어날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처럼 김영재는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모는 물론, 쉽게 정의 내리기 힘든 감정들을 하나하나 짚어낸 밀도 높은 호연을 보여줬다. 이는 휘몰아치는 사건 속에서도 그의 존재감이 더욱 선명하게 빛났던 이유였다. 믿고 보는 연기력으로 충격의 반전을 완성, 놓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 김영재. 본격적으로 시작될 스토리에서 그가 보여줄 또 다른 하드캐리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재 주연 tvN ‘마에스트라‘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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