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택연·김수현, 현역 의지…軍스타의 좋은 예 [종합]
[TV리포트=이경민 기자]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한 스타들이 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할 수 있음에도 현역으로 입대하기 위해 재검까지 무릅쓰는 책임감을 보여준 이들을 한 자리에 모아봤다.
14일 배우 조병규가 현역 입대를 위해 재검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조병규가 척추측만증이 있다”면서 “현역으로 입대하기 위해 재검사를 신청했다”라고 밝혔다.
20살 때 병무청 첫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은 조병규는 이후 25살에 재검을 받아 3급 현역 입대로 결정이 났으나, 최근 입영판전검사에서 7급을 받아 재검사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통상 1, 2, 3급은 현역으로 복무하고, 4급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한다. 또한 5급은 전시근로역, 6급부터는 면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병규는 강력한 현역 입대 의지를 드러내며 재검을 신청했다. 조병규는 1996년생 올해 나이 만 27세로 내년 하반기나 연말쯤 입대를 계획 중이다.
2PM의 택연도 현역 입대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택연은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해 영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병역 면제 대상자에 해당한다. 그러나, 그는 2010년 입대를 위해 과감하게 영주권을 포기했다. 2021년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한 택연은 “가수로 활동하며 받은 사랑에 보답할 방법을 고민하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무부터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영주권을 포기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택연의 현역 입대를 향한 바람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입대 전 병역판정검사에서 허리디스크로 4급(보충역) 판정을 받아 입대가 무산될 뻔한 것. 택연은 현역 판정을 위해 두 차례 허리 수술을 받고 부러진 팔에 박혀 있던 철심까지 제거해 2013년 재검에서 끝내 현역 판정을 받아냈다.
배우 김수현도 재검을 거듭한 끝에 현역 입대에 성공했다. 김수현은 어린 시절 앓아온 심장 질환으로 첫 징병검사 당시 대체 복무에 해당하는 4급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현역 입대를 향한 강한 의지로 심장 질환을 치료하고 꾸준히 건강관리를 해오며 재검을 받아 결국 1급 판정을 받고 현역으로 입대했다.
지난 2017년 10월 입대한 김수현은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에서 상위 0.1% 병사로 선발돼 1사단 수색대대에 배치된 것으로 유명하다. 김수현은 군 생활을 하면서 특급전사로 선발되고 진급을 한 달씩 앞당기며 조기 진급을 하는 등 모범적인 군스타의 정석을 보여줬다. 이후 김수현은 2019년 7월 군복무를 건강하게 마친 후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 등을 통해 변함없는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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