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영, “스토커 괴롭힘에 극단적 선택도→2년 째 교제 중인 남친, 항상 내편” [종합]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곽진영이 현재 2년 간 교제 중인 남자친구가 있다고 털어놨다.
14일 MBN ‘특종세상’에선 원조 국민 여동생 ‘종말이’ 곽진영의 인생 스토리가 공개됐다. 곽진영은 어머니와 함께 30년 전 모습이 담긴 앨범을 보며 추억을 떠올렸다.
‘아들과 딸’의 성공 후 인기가 치솟았고 광고 제의도 끊이지 않았다는 곽진영은 “91년도에 우리가 출연료가 1만 원 정도 할 때 제가 광고를 찍어서 억 단위로 돈을 받았다. 광고 찍은 게 그때 10억이 넘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다양한 작품에 출연할 뻔했다는 곽진영은“‘아씨’ ‘장희빈’을 했고 안 했던 작품은 ‘해바라기’ ‘우리들의 천국’이다. 그냥 제 멋대로 했던 것 같다. 국장님 만나서 내일 촬영인데 ‘우리들의 천국’ 못한다고 해서 못 했고 ‘해바라기’의 김정은 역할에 대해서는 ‘머리 어떻게 잘라요?’ 그러면서 안 했다. 정말 왜 이렇게 철이 없었는지 모르겠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 처음에는 아버지가 배우가 되는 것을 반대했다며 탤런트 공채에 합격하고부터는 딸의 1호 팬이 됐다고 떠올렸다. 곽진영은 “아빠가 무서웠는데 나이가 들면서 아빠가 아기로 보이더라. 아빠가 밤에 가끔 서울에 오시면 소주를 한 컵씩 드시더라. 우리한테 내색하지 않았지만 나이가 드니까 그게 이해가 되더라”며 가장의 무게로 힘들었을 아빠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곽진영의 어머니는 남편이 죽은 후 딸 곽진영이 집안의 가장 노릇을 했다며 “자기 시간이 없고 자기 생활이 없다. 오직 일 생각이다. 가게, 공장, 시장만 다닌다. 단 하루도 커피숍 가서 커피 한 잔 마실 시간이 없었다. 그렇게 열심히 살았다. 그러니까 더 짠하다”라고 안쓰러워했다.
곽진영은 “내가 살아남는 방법은 내가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내 스스로 ‘너무 열심히 산다’ ‘너 대단하다’ ‘너 장하다’ 저 스스로 칭찬할 때가 너무 많다. 저도 쉬고 싶을 때 많고 누군가한테 도움 받고 싶을 때 많지만 그러면서도 그 다음날 아무렇지도 안게 탈탈 털고 일어나는 내 스스로 멋지고 스스로 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또 이날 곽진영은 스토킹 피해로 힘들었던 사연도 털어놨다. 팬이라던 한 남자로부터 스토킹 피해를 당하다가 극단적 시도까지 했던 곽진영. 곽진영의 동생은 이날 방송을 통해 “가게에 와서 누나 있는지 없는지 염탐을 하고 누나를 많이 괴롭혔다. 어떻게 어머니 전화번호까지 알아서 입에 담지 못할 문자도 보내곤 했다. 가족을 위해서 나 하나 없어지면 편해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서 누나가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었던 거다”라고 털어놨다.
곽진영은 “싫다고 하면 전화를 안 해야지 전화를 왜 하고 ‘하지마’ 그러면 ‘네가 내 전화를 무시해’라고 계속 전화가 왔다. 휴대전화를 바꾼 이유가 스토커의 협박 때문이다. 차단을 해도 하루에 수십 개 수천 개 넘게 올 정도였다. 모르는 번호가 와도 경기를 일으켰다. ‘전화하지 말라고! 네 목소리 듣기 싫어!’그러면 ‘종말아 난 네 목소리 듣고 싶어’라고 하더라. 지금도 치가 떨려서 말하고 싶지 않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라고 스토커에 시달렸을 때의 고통을 떠올렸다. 스토커는 실형을 받고 나온 후에도 여전히 주변을 맴돌고 있다며 곽진영과 가족들은 불안감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또 현재 2년 간 교제 중인 남자친구가 있다고 밝힌 곽진영은 남자친구가 힘든 시간 자신의 옆에서 버팀목이 되어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곽진영은 “좋으니까 보지 않겠나. 무엇보다도 저를 많이 생각해주고 항상 제가 우선이니까, 가끔 서운한 걸 이야기하면 ‘그러니까 말이에요’하며 나랑 맞장구쳐준다. 내편이니까 좋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특종세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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