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6년형?” 태국 20대 여성 국회의원 징역 선고받은 이유, 황당했다
태국 20대 여성 국회의원
징역 6년형 선고
‘왕실모독죄’, ‘컴퓨터 범죄법 위반’
태국의 진보 야당인 전진당(MFP) 소속 20대 여성 국회의원인 락차녹 시녹이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법원은 락차녹 시녹 의원에게 ‘왕실모독죄’와 ‘컴퓨터 범죄법위반’을 적용해 각각 징역 6년형을 선고했다.
락차녹 시녹은 지난 2021년 7월, 8월에 자신의 SNS를 통해 2개의 글을 공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나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절 백신 부족 상황에 대한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한 것이다.
해당 내용에는 “지금의 백신 위기는 정부가 왕의 좋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백신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아버지의 선물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시민의 삶과 위기를 두고 정치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 결국 가장 불운한 사람은 시민이다”라고 적혔다.
또 한 가지는 18세기 군주제를 반대하던 프랑스의 철학자 ‘데니스 디드로’의 문구를 인용문으로 알려졌다.
이는 락차녹 시녹이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이전의 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2건의 혐의에 대해 각각 3년씩 총 6년의 구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락차녹 시녹은 해당 게시물을 올렸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락차녹 시녹은 판결에 불복해 항고하며 보석을 신청했다. 만약 법원이 이를 거부할 경우 자동적으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한편 락차녹 시녹은 지난 5월 총선에서 방콕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됐다.
당시 라차녹 시녹은 혼잡한 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선거 운동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