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호텔 주차장’ 화재 소식에 여행객들이 아쉬워하는 현실 이유
인천 남동구 호텔 화재
평소 ‘가성비 호텔’로 인기
1박 3~4만 원대 예약 가능
지난 17일 오후 인천 남동구 호구포역 인근 호텔 기계식 주차장에서 큰 불이 났다. 이 화재로 54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20대 남성이 대피 과정에서 추락해 골절상을 입었으며 30대 외국인 여성은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또 52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허리·발목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망자 없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옆 건물로 크게 안 번져서 다행이다”, “쉬려고 온 호텔에서 불어 난다? 엄청 무서웠겠다”, “부상자들의 쾌유를 빕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 가운데 몇몇은 “저기 가성비 호텔로 묵기에 좋았는데 아쉽게 됐다”, “종종 호캉스 하러 갔는데 불 나서 참 황당합니다”, “저만큼 저렴하게 이용하기 좋은 호텔 없었는데” 등 화재 소식을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이 호텔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가성비 좋은 4성급’ 호텔로 이름을 알렸다.
2015년에 개관한 이 호텔은 객실 규모는 총 215개며, 특2급이다. 예약 사이트를 통해 평일 기준 1박에 3~4만 원대에 이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현재는 화재로 인해 예약이 불가능하다.
한편 사고 당일 이 호텔 관계자는 “1층 기계식 주차장과 연결되는 외부 천장에 불꽃이 있다”며 119에 최초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기계식 주차장에 있던 차량이 불에 타면서 화재가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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