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경설 돌았는데…잠적 후 16년 만에 ‘아내 불만’ 털어놓은 방송인
VJ 출신으로 이름 날렸던 찰스
불화설 속에 방송 활동 중단
‘구라철’ 출연해 입담 뽐내
한때 김C, 배철수 닮은꼴로 화제 되었던 VJ 찰스를 기억하시나요?
그는 2000년대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다 언젠가부터 자취를 드러내지 않았는데요.
그러던 중, 지난 2022년 5월 MBC ‘복면가왕‘을 통해 공중파에 15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간 개그맨 김구라를 통해 종종 근황이 전해지긴 했으나, 메이저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굉장히 오랜만이었기 때문이죠.
이날 ‘복면가왕’에서는 1라운드 네 번째 무대에서 우리집 찰스와 노래공장 찰리의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부른 우리집 찰스는 30표를 받으며 가면을 벗게 됐고 그의 정체는 VJ 출신 방송인 찰스로 밝혀졌는데요.
악동 VJ로 이름을 알린 찰스는 결혼 한 달 만에 난 파경설에 대해 “처음 결혼 했던 그 와이프랑 잘살고 있다“라며 “기사는 엄청나게 크게 났었는데, 그다음에 다들 어떻게 된 줄 몰라서. 지상파니까 이야기하면 많이 알게 되지 않을까“라고 해명했습니다.
찰스는 2008년 5월 미스 춘향 출신의 아내와 결혼하여 한 달 만에 불화설이 돌아, 두 사람이 이혼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당시 비약적으로 인기가 상승하는 예능인이었던 찰스의 이혼은 크게 보도됐고, 우연인지 이후 찰스를 방송에서 찾아보기 힘들어졌죠.
일각에서는 파경에 대한 부담감이 그를 잠적하게 만든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으나 사실과는 달랐습니다.
그는 아내와 함께 사이좋게 영국으로 떠나는 비행기에 탑승했으며 현지에서 한 달 이상을 체류하며 측근들과도 연락이 두절됐던 것이었는데요.
찰스는 귀국 후 이혼설에 대해 정정하려 시도했으나 그사이 이미 다른 화제로 인해 정정 기사는 묻히고 말았습니다.
그로부터 14년이 지난 2021년 10월, 찰스는 tvN ’프리한 닥터M’에는 출연해 연예계를 떠나 프리한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근황을 전했습니다.
의류 사업을 했던 찰스는 결혼하면서 아내가 기존에 하던 커튼, 블라인드, 침구 등 패브릭 사업을 함께하면서 인테리어 전문가로 활약하는 모습을 선보였죠.
과거 악동 같은 모습과 180도 다른 꼼꼼하고 센스 있는 실력을 보여준 그의 단골로 배우 최민수가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최민수가 개인 사무실을 옮길 때마다 찰스가 와서 조언해 줄 만큼 친분을 과시한 찰스는 외에도 타블로, 박나래 등 톱스타 고객 리스트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찰스는 복면가왕을 통해 “결혼 직후 방송계를 떠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방송에 적응을 못 했다. 제가 자유롭게 옷 장사를 하면서 편하게 살았는데, 어느 순간 눈 떠보니 굉장히 도덕적인 훈남 이미지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그는 노홍철, 장영란 등 VJ 출신 계보를 잇는 방송인으로 거침없는 날것의 이미지로 MBC ‘일밤’으로 진출해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단숨에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는데요.
예능 외에 패션모델로서 다양한 CF에도 출연한 것은 물론 비, 서태지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의 뮤직비디오에서도 활약했었죠.
이후 2016년 검정치마의 뮤직비디오와 JTBC ‘힙합의 민족2’를 통해 복귀 시도를 했으나 기대와 달리 크게 이슈되지 않아 성공적인 복귀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2022년 ‘복면가왕’을 기점으로 다시 방송 활동에 시동을 건 듯했던 찰스는 지난 5월, 김구라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 출연해 결혼에 대한 속마음을 밝혔습니다.
한 차례 이혼설이 돌았기 때문인지, 결혼 이야기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던 찰스는 결혼이 “불행하진 않지만, 불만은 있다”라는 묵직한 말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죠.
그렇지만 아내가 자신의 이상형이었고, 정말 예뻐서 결혼을 결심했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토크를 하는 내내 아내를 향한 귀여운 불만을 내비치면서도 사랑하는 모습이 엿보여 보는 이를 미소 짓게 했죠.
이처럼 찰스는 오랜만의 방송 출연에도 여전한 입담을 과시했는데요.
한때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았던 인기 스타였던 만큼, 앞으로 방송에서도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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