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뷔도 반했다…’피아니스트의 전설’ 감상 포인트 공개
[TV리포트=김연주 기자] 세계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와 명작 ‘시네마 천국’을 만들어낸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 함께한 또 한편의 인생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의 감상 포인트가 공개됐다.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은 평생을 바다 위에서 보낸 천재 피아니스트 나인틴 헌드레드의 아름답고도 순수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시네마 천국’, ‘베스트 오퍼’ 등 이탈리아의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와 영화 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숨겨진 명작으로 제작된 지 22년 만인 2020년 1월 국내 최초 정식 개봉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킨 지 약 3년만에 다시 찾아온다.
‘피아니스트의 전설’은 ‘Playing love’, ‘Magic waltz’ 등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작품으로 유명하다. 엔니오 모리꼬네 음악 감독이 작곡한 ‘Playing love’는 극중에서 ‘나인틴 헌드레드’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담은 러브 테마로 영화의 대표 OST이기도 하다. 피아노 레코딩 중 태어나 처음으로 창밖의 여인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 ‘나인틴 헌드레드’가 그 감정을 그대로 피아노 선율에 옮겨 부드러우면서도 아름다운 즉흥 연주로 선보여 보는 이들에게 설렘을 선사한다.
또 하나의 대표 OST는 ‘Magic waltz’로 가장 많이 알려진 대중적인 곡으로 ‘나인틴 헌드레드’와 절친 ‘맥스’가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이 곡은 원래 이탈리아 출신 피아니스트, 작곡가 아메데오 토마시가 작곡한 곡으로 BTS의 뷔가 ‘피아니스트의 전설’ OST 중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추천한 바 있다. 큰 파도로 흔들리는 선상 위에서 마치 피아노와 하나가 되어 꿈결같은 환상적인 연주를 펼치는 명장면과 함께 많은 영화 팬들이 기억하는 곡이다.
여기에 영화 속 주요 배우들은 피나는 노력과 혼신의 열연을 선보이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 속 연주 장면들은 배우들이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는 모두 연주하는 연기를 펼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낸다. 88개의 건반으로 무한한 세상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나인틴 헌드레드’로 분한 팀 로스는 피아노를 배운 적이 없었지만 6개월 동안 피아노 연주자의 신체 동작과 풍부한 감정 표현을 꾸준히 연습해 완벽한 천재 피아니스트의 모습을 표현해냈다. 재즈 피아니스트 ‘젤리 롤 모턴’ 역의 클라렌스 윌리엄스 3세 역시 팀 로스와의 최고의 명장면인 배틀씬을 위해 혹독한 연습을 마다하지 않았다. 또한, 두 배우의 실제 피아노 연주는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여성 피아니스트 질다 부타가, ‘맥스’역의 트럼펫 연주는 전설적인 재즈 트럼펫터 치치 산투치가 맡아 환상적인 명연주를 선사한다.
끝으로 이탈리아의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와 영화 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숨겨진 명작 ‘피아니스트의 전설’은 알렉산드로 바리코의 ‘노베첸토’를 원작으로 평생을 바다 위에서 보낸 천재 피아니스트 ‘나인틴 헌드레드’의 아름답고도 순수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배에서 태어나 단 한 번도 육지를 밟아본 적 없는 천재 음악가라는 판타지적인 설정과 감동적인 스토리는 물론, 귀를 사로잡는 황홀한 음악과 명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된 명작으로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과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피아니스트의 전설’은 오는 27일 국내 재개봉된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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