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계 자취 감췄던 개그맨, 예상치 못한 근황 전해졌다
[TV리포트=김현서 기자] 개그맨 최형만이 목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21일 오후 방송될 MBN 시사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개그맨 최형만이 출연해 인생사를 털어놓는다.
1987년 KBS 공채 개그맨 데뷔 후 활약했던 개그맨 최형만은 ‘도올’ 선생 김용옥 성대모사로 큰 사랑을 받았다. 국어강사 서한샘을 흉내 낸 ‘돼지꼬리 땡야’ 등이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그런 그가 돌연 방송계에서 자취를 감춰 궁금증을 높인 가운데, 현재는 교회에서 목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 알려졌다.
그는 “이제는 (개그맨이 아닌) 다른 길을 가고 있다. 목사가 됐다”며 직업 목사로 전향했다고 밝혔다.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린 그는 “내 인생이 뭐냐며 밤에 일어나서 벽을 쳤다. 그러면서 대인기피증까지 왔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올해 나이 56세인 최형만은 과거 코미디 코너 ‘돌강의’를 끝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한 그는 전재산을 사기 당했다고 밝히며 “목동 아파트 시세로 치면 날린 게 3채 정도 된다. 그 돈을 다시 벌 수 있으면 아무 문제가 안 된다. 다시 벌 수 없어서 그렇다”며 “내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럽고 바보 같고 한심했다. 좌절하게 되고 마음이 완전히 무너졌다”라고 털어놨다.
뇌종양을 진단을 받고 수술을 진행했다는 최형만은 “수술 후 세균에 감염됐다. 수술하려고 절개를 했을 때 먼지가 들어갔다. 또 수술을 했다. 그때부터 마인드가 바꾸었다. 최고가 아니라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형만이 출연하는 MBN 시사프로그램 ‘특종세상’은 21일 오후 9시 10분 방영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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