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둠전 1만5천원’ 바가지 논란으로 혼쭐났던 광장시장 상인들 근황 봤더니…
바가지 논란 광장시장
서비스 향상 결의대회 열어
가격 표시제 시행 예정
얼마 전 광장시장의 바가지 가격 논란이 한바탕 온라인 커뮤니티를 휩쓸었다. 유명 여행 유튜버가 서울을 찾아온 베트남 지인들과 함께 모둠전 한 접시를 시켰는데 10여점 가격이 무려 1만 5,000원이었던 것.
광장시장 상인회는 영상에 등장하는 가게에 10일간 영업 정지 처분을 내리는 등 조치에 나섰지만, 비난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반성에 나섰다.
지난 19일 광상전통시장상인총연합회는 ‘광장시장 상인 서비스 향상 결의대회’를 열고 각종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다
결의대회에 모인 상인 100여 명은 위생모와 앞치마 혹은 ‘가격 표시·원산지 표시·착한 가격’이라 적힌 분홍색 띠를 어깨에 두르고 “적정한 가격에 적정한 양을 제공하는 가격 표시제를 철저히 준수한다!” 외쳤다.
남녀 상인대표 2명은 ‘친절’, ‘가격’, ‘위생’, ‘안전’을 선창했고 다른 참여자들은 시장을 찾는 내외국인 모두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다짐했다.
앞으로 매월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불참 시 영업정지 1일 및 재교육 등 자정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먹거리 가격 전수조사로 자체적인 제재 기준을 마련하는 등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소식을 접한 대다수의 누리꾼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이들은 “반성 과연 얼마나 갈까?”, “비싸도 사람들이 계속 가니까 이렇게 보여주기식 쇼하다가 슬그머니 또 바가지 돌아갈 것 같다”, “반성할 때는 이미 늦었다”, “바가지도 바가지인데 위생 수준 처참해서 가기가 싫다”, “평생 저렇게 장사한 사람들한테 뭘 바라나? 사람 안 바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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