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김범석이 세계 1위 명품 플랫폼 인수에 쓴 천문학적 비용
쿠팡, 파페치 인수
세계 최대 명품 플랫폼
6천억 원 자금 투입
올해 쿠팡은 3개 분기 연속 이마트 매출을 제친 데다, 처음으로 분기 매출 8조 원을 넘어섰다. 사상 첫 연간 흑자 달성도 눈 앞에 뒀다.
이렇게 잘 나가는 쿠팡이 수천 억을 들여 세계 최대 명품 플랫폼을 인수했다.
쿠팡은 최근 “최고의 온라인 럭셔리 기업인 파페치홀딩스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페치는 샤넬·에르메스 등 1400개 명품 브랜드를 190개국 넘는 곳에서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이커머스업체다.
이번 인수에 쿠팡은 5억 달러, 한와 약 6,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다. 쿠팡 창립자 김범석 Inc 의장은 “앞으로 파페치는 비상장사로 안정적이고 신중한 성장을 추구함과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독보적인 브랜드에 대한 고품격 경험을 제공하는데 다시 한번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페치는 2021년 초엔 시가총액이 230억달러(약 30조 원)에 달했지만, 이탈리아 패션업체 인수 등으로 몸집을 무리하게 불리다 최근엔 부도 위기까지 몰린 상태였다.
쿠팡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파페치의 위상을 다시 세우겠단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파페치를 통해 쿠팡의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쿠팡은 앞서 일본 시장에 진출했으나 2년 만에 철수했고, 진출 초기 단계인 대만은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가 있긴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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