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라’ 이영애, 母 유전병 직접 밝히고 김영재에 “내 인생에서 비켜”[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영애가 유전질환을 ‘패’로 든 김영재에 역공을 가했다.
24일 tvN ‘마에스트라’에선 래밍턴 병으로 투병 중인 정화(예수정 분)를 직접 공개하는 세음(이영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필(김영재 분)이 휠체어를 탄 정화를 연습실에 대동하고 나타나면서 그가 유전 확률 50%의 래밍턴 병을 앓고 사실이 기사화 된 가운데 세음은 기자들 앞에 서선 “저희 어머니는 래밍턴 병에 걸렸습니다. 저 역시 그 병에 걸릴 확률이 50%죠”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이어 “래밍턴이면 지휘할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못 하겠죠. 하지만 전 아직 아닙니다. 저한테 어떤 증상이든 나타나면 스스로 내려가겠습니다. 그런데 그게 이슈가 될 일인가요? 아직 전 병에 걸린 것도 아닌데 이렇게 걱정해주실 줄은 몰랐네요”라고 일축했다.
뿐만 아니라 “누구나 몸이 아플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든 없는 사람이든 가능성으로 따지면 여기 있는 누구나 다 똑같습니다.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겁니다”라고 강하게 덧붙였다.
착잡한 얼굴로 이를 지켜보던 필은 세음에 “당신이 오해할 것 같아서. 내가 기사 낸 거 아니야. 알아. 안 믿겠지. 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거 아는데 나 진짜 아니야”라고 해명했다.
이에 세음은 “알아, 당신이 한 거 아니라는 거. 내가 낸 거니까. 당신이 준 패를 내가 깠는데 잘못한 거야?”라며 진실을 밝히는 것으로 필을 경악케 했다. “어떻게 어머니까지”라는 필의 힐난엔 “엄마 모시고 여기까지 온 사람이 누군데. 이제 좀 비켜주지, 내 인생에서”라고 맞불을 놓았다.
그 시각 정재(이무생 분)는 최초보도 언론사를 찾아 “내가 여기 광고 빼도 되는 거지?”라고 윽박질렀으나 이내 진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불륜 사건 후 복귀를 꾀하는 필을 훼방 놓은 정재는 약이 오른 필에 “앞으로 제가 그쪽이 하는 모든 일에 걸림돌이 될 겁니다. 아주 지독하게”라고 경고했다. 이에 필은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겁니까?”라고 항의했고, 정재는 “그걸 알면 내가 진작 그만 뒀겠지”라고 쓰게 말했다.
한편 이날 세음은 정화의 병실을 찾아 아픈 그와 마주했다. 그런 세음에 정화는 “네가 보고 싶었어. 엄마가 미안해. 너는 나처럼 되면 안 돼. 들키지 마. 잡히지 마”라고 힘겹게 말했다.
이는 세음을 위한 정화의 유언이 됐다. 고통에 몸부림치면서도 정화는 비상벨을 누르려고 하는 세음에 “누르지 마”라고 소리쳤다. 그렇게 정화는 세상을 떠났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마에스트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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