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 빠이야’ 소명, 무명 시절 생활고 “목이 찢어져도 노래”(‘마이웨이’)
[TV리포트=이지민 기자] ‘스타다큐 마이웨이’ 트로트 가수 소명이 힘들었던 무명 시절을 고백했다.
24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국민 애창곡 ‘빠이 빠이야’의 주인공 트로트 가수 소명의 인생 스토리가 전차를 탔다.
이날 40년 차 가수 소명은 데뷔 시절부터 무명 시절까지 회상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밝혔다. 소명은 MBC 신인 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으나 기대와 달리 긴 무명 생활로 지쳐갔다고 전했다.
소명은 “1집 발매 후 바로 잘 될 줄 알았는데 라디오 한 번 출연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아파도 펑크를 내면 안 된다. 목이 찢어져도 노래를 해야 한다. 24년간 밤무대를 전전했다”고 당시 생활고도 밝혔다.
그럴게 길고 긴 무명 생활 끝에 소명은 2003년 ‘빠이 빠이야’라는 곡을 만나게 된다. 지금 소명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준 최고의 히트곡이지만 발매 당시에는 반응이 안 좋았다고. 소명은 그는 “이 노래 주변 반응이 싸늘하더라. 가사가 왜 그러냐, 이별 조장 노래를 가지고 오냐, 노래 제목대로 가요계 이별하려는 거냐고들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빠이빠이야’ 발매 후 3년 만에 엄청난 반응이 왔고 소명은 가요상을 싹쓸이하며 트로트 가수로 우뚝 선다. 그럼에도 소명은 이 곡에 대해 애증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소명은 “무명생활과 가난의 설움과 ‘빠이빠이’ 하게 했지만 불가항력적으로 아내와 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가수가 노래대로 간다는 말이 절 번쩍 때리더라”며 이혼을 회상했다. 이어 “전 감당할 수 있겠는데 당시 아직은 어렸던 아이들이 힘들어했다. 그 상황이 아빠로서 미안했다”고 전했다.
소명의 자식들은 현재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인 아들 소유찬과 딸 소유미. 소명은 자녀들의 사춘기 시절 이혼을 결심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품고 있었다.
소유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그 말을 듣고 제가 학교에서 되게 많이 울었다. 이게 주체가 안 되더라. 제일 행복했을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다. 그래서 더 힘들었다”며 상처를 고백했다.
현재 소명은 14살 연하의 아내 한영애와 재혼했다. 소유미는 당시 아버지의 재혼이 서운했다고 밝혔다. 소유미는 “처음에는 재혼이 서운했다. 저에게 아빠가 정식으로 새엄마를 소개해 주지 않았었다. 집으로 오라고 해서 갔더니 같이 식사하는 자리였다. 그래서 거부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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